| 최초 작성일 : 2026-06-25 | 수정일 : 2026-06-25 | 조회수 : 993 |

국제 유가가 나흘 연속 하락하며 이란과의 전쟁 이전 수준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전장 대비 3.92% 급락한 배럴당 70.34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월 27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번 주에만 6달러 이상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전쟁 전 레벨'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브렌트유 8월물 역시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같은 날 배럴당 73.74달러에 마감, 지난 2월 27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유가 하락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공급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WTI는 장중 한때 5% 가까이 밀리며 69달러대로 진입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4시간 동안 약 72척의 선박이 2천만 배럴의 원유를 운송했다. 오늘은 정상적인 흐름 수준이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량이 전쟁 이전 수준과 비슷해졌다고 밝히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능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시장의 낙관론을 더욱 부추겼습니다.
하지만 ING는 보고서를 통해 페르시아만에서의 긍정적인 신호들이 원유 흐름에 대한 낙관론을 더하고 있지만, 최근 며칠간 선박 통행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쟁 이전 수준에는 크게 밑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유가 하락세에 변동성을 더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9일로 끝난 주간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608만 8천 배럴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는 9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석유 시장의 수급 밸런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입니다. 반면 휘발유 재고는 예상과 달리 206만 4천 배럴 증가했습니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