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6-22 | 수정일 : 2026-06-23 | 조회수 : 991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의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빚'에 의존하는 기업들의 행태를 지적했습니다. 대규모 투자를 위해 채권 발행에 나서는 AI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상존하는 현 상황에서 이들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대형 기술 기업들은 AI의 광범위한 도입을 위한 비전 실현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몇 년간 주로 내부 자금으로 투자를 충당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입니다. 제롬 파월 전 의장이 이끌던 연준이 유동성을 풍부하게 공급했던 시기에는 기업들이 비교적 손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으나, 워시 의장이 이끄는 현 연준 체제 하에서는 자금 조달 비용의 증가로 인해 상황이 뒤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AI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위해 채권 발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는 워시 의장 체제 하에서 이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주요 기업들의 막대한 자본 지출 계획은 이러한 재무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코베이시 레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AI 관련 기업들이 발행한 채권 규모는 1천40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전체 투자등급 채권 발행량의 49%를 차지합니다. 하이일드 채권 시장에서도 AI 관련 기업들은 210억 달러의 채권을 발행하며 해당 등급 전체 발행량의 38%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AI 투자 붐이 자본 배분 방식 자체를 재구성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가장 두드러진 기업은 알파벳입니다. 알파벳은 최근 10년 내 기술 기업 중 처음으로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으며, 올해 2월에만 미 달러, 영국 파운드화, 스위스 프랑화를 포함해 총 315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이 외에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올해 총 7천250억 달러의 자본 지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작년 사상 최대치인 4천100억 달러를 77%나 초과하는 규모입니다.
"AI 투자 붐이 자본이 전체 금융 시스템에 배분되는 방식을 재구성하고 있다." (코베이시 레터)
총 다섯 곳의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은 2030년까지 2조 달러를 지출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워시 의장이 이끄는 연준 하에서 금리 부담 증가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부채를 늘려야 할 필요성을 방증합니다. 특히 메타는 2023년 360억 달러였던 부채 부담이 올해 1분기 말 기준 860억 달러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말 기준금리가 인상될 위험이 크다고 전망했으며, 이는 AI 기술 기업들의 비용 부담 위험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시 의장의 금리 정책 방향성과 AI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 행보가 맞물리면서 향후 금융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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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