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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해협서 '발포 없다'…원유 공급 우려 완화에 유가 하락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이란, 호르무즈 해협서 '발포 없다'…원유 공급 우려 완화에 유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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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작성일 : 2026-06-19 | 수정일 : 2026-06-23 | 조회수 : 993


이란, 호르무즈 해협서 '발포 없다'…원유 공급 우려 완화에 유가 하락

뉴욕 유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공급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25% 하락하며 최근 3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WTI는 전장 대비 0.19달러 하락한 배럴당 76.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4일(74.66달러) 이후 가장 낮은 종가다. WTI는 장 초반 4% 넘게 급락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며 마감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가능성은 글로벌 원유 흐름의 20%를 차지했던 해협의 차단으로 인해 원유에 반영됐던 큰 위험 프리미엄을 제거할 것이다.” (필 플린 선임 애널리스트, 프라이스퓨처스그룹)

반면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0.30달러(0.38%) 오른 배럴당 79.85달러에 장을 마감하며 WTI와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브렌트유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유가 하락은 미국 부통령실의 발표와 중부사령부의 해상 봉쇄 해제 발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란은 이틀 연속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어떠한 선박에도 발포하지 않았으며, 자신들의 합의상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간밤 1,250만 배럴의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으며, 이는 분쟁 시작 이후 최고치라고 덧붙였다.

미 중부사령부 또한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대이란 해상 봉쇄 노력을 모두 중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의 합의 이행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함정들은 해당 구역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인해 유가에 반영됐던 위험 프리미엄을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보험, 수리, 제재 완화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몇 주가 소요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선박 추적 사이트 케플러의 매트 스미스 원자재 리서치 디렉터는 “아직 수문이 완전히 열린 것은 아니며, 대규모 유출도 없다”며 선박 회사들이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주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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