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6-18 | 수정일 : 2026-06-23 | 조회수 : 993 |

매파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소화하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3.70원 오른 1,52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1.60원 높은 1,525.00원으로 출발한 후 횡보하다가 정오 전후로 오름폭을 되돌리는 흐름을 보였다. 오후 들어 1,519.3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며 1,528원 부근까지 치솟았다.
핵심 요약:
1. 미국 FOMC 회의 결과,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원/달러 환율 상승을 견인했다.
2. 미국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포워드 가이던스 폐지가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3. 수출업체 네고 물량 및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수입업체 결제 수요 등으로 하단이 지지되었다.
이번 환율 상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전날 FOMC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공개된 점도표를 통해 향후 통화정책 경로가 금리 인하에서 인상으로 전환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FOMC 참가자 18명 중 9명이 연내 금리 인상을 예상했으며, 12월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3.375%에서 3.750%로 상향 조정되었다. 또한, FOMC 성명에서 완화적인 문구가 사라지면서 금리 인상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기 시작한 단계다. 미국의 경제 성장과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로 당분간 1,400원대로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 (외환 딜러)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 안정 의지를 분명히 하며 '매파'적인 성향을 드러냈고, 포워드 가이던스를 없애는 등 불확실성을 키운 것 역시 달러화 강세 흐름을 부추겼다. 한편, 고점 인식으로 인한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출회와 코스피의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주식 순매수(1조2천억원)는 원/달러 환율 상승 폭을 일부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입업체의 결제 및 해외 투자 환전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환율 하단을 지지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주요국 금리인상 기대, 글로벌 AI 경기 불확실성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지속되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유지한 채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적기에 안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며 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을 시사했다. 이날 회의에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통화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 선물을 2만 계약가량 순매도하며 시장에 대한 차익 실현 의지를 보였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6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5월 콘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며,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도 발표될 예정이다. 외환 딜러들은 미국의 통화정책 전환 속도와 방향성을 조심스럽게 예측하며 당분간 환율이 상방으로 무게를 둘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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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