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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통령의 '험악한' 발언, 달러에 힘 실어주다… 외환 시장 '긴장'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미 대통령의 '험악한' 발언, 달러에 힘 실어주다… 외환 시장 '긴장'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6-17 | 수정일 : 2026-06-23 | 조회수 : 991


미 대통령의 '험악한' 발언, 달러에 힘 실어주다… 외환 시장 '긴장'

미 달러화 가치가 국제 유가 상승 및 이란 관련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인해 강세를 보였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케빈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7일 오전 7시 45분경(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마감 가격 대비 0.124% 오른 99.689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미국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위협적인 발언이 달러 강세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가 그것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면 우리는 다시 그들을 향해 공격하고 그들의 머리 위에 폭탄을 떨어뜨릴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양해각서(MOU)가 최종본이 아니라고 언급하며 군사적 행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발언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키우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 달러 강세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국제 유가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배럴당 76달러대로 소폭 상승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FOMC의 통화정책 결정과 함께 연준의 향후 기조를 가늠할 수 있는 케빈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이다. 시장 컨센서스는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워시 의장의 발언 내용에 따라 시장 반응이 엇갈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워시 의장이 점도표의 중요성을 축소할지, 새로운 통화정책 프레임워크를 제시할지, 혹은 완화적 기조로 선회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모두가 인플레이션과 싸울 준비가 된 매파적 워시를 예상하지만, 그가 예상과 달리 매우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보일 경우 시장에 큰 파장이 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움직임도 주목할 만하다. 달러-엔 환율은 160.303엔으로 소폭 하락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1.15876달러로 떨어졌다. 이는 유로존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가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근원 C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유로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파운드-달러 환율 역시 1.34029달러로 하락하며 영국 5월 CPI가 예상치를 하회한 영향으로 영국 중앙은행(BOE)의 금리 인상 필요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604위안으로 전장 대비 상승 마감했다. 이는 글로벌 무역 갈등 및 지정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FOMC 결과와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 발표를 앞두고 외환 시장은 상당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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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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