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6-11 | 수정일 : 2026-06-11 | 조회수 : 991 |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주가지수가 끈적한 물가 지표와 해법 없는 종전 협상 이슈로 인해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에 부합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췄고, 지정학적 불안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1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953.33포인트(1.87%) 급락한 49,918.7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19.66포인트(1.62%) 하락한 7,266.99, 나스닥 종합지수는 509.32포인트(1.98%) 내린 25,169.50에 장을 마감하며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습니다.
핵심 요약
■ 5월 미국 CPI, 예상 부합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 유지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란에 대한 강경 발언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폭.
■ 다우존스 1.87%↓, S&P 500 1.62%↓, 나스닥 1.98%↓ 등 주요 지수 동반 하락.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전품목 CPI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0.5% 상승하며 4월의 0.6%보다 상승폭은 완화했으나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역시 전월 대비 0.2% 상승해 4월의 0.4%보다 완만해졌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었으나, 전품목 CPI가 전년 동기 대비 4.2%나 올라 2023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월가에서는 이번 CPI 지표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B.라일리 웰스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번 CPI 보고서는 예상과 매우 부합했지만 여전히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회의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서사를 바꾸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이상 인상될 확률을 시장은 약 70%로 반영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욱 낮아졌습니다.
"이번 CPI 보고서는 예상과 매우 부합했지만 여전히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회의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서사를 바꾸지 못했다." (아트 호건, B.라일리 웰스 수석 시장 전략가)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더 강한 공격을 예고한 점도 시장의 하방 압력을 가중시켰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어제 그들을 강하게 타격했고 오늘은 다시 아주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며 "그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했을 협상을 너무 오래 끌어왔고 이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이란과의 종전 협상 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전쟁 장기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며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습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 소재, 기술주가 2% 넘게 하락했으며, 특히 산업주는 3.41% 급락했습니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3.57% 떨어지며 엔비디아, TSMC, 마이크론테크놀러지, AMD 등 주요 종목들이 4%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오는 12일 예정된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기관 투자자들이 자금 확보를 위해 기술주를 집중적으로 매도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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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