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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발언, 워시 의장의 금리 정책 운용에 변수 되나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트럼프 발언, 워시 의장의 금리 정책 운용에 변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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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작성일 : 2026-06-11 | 수정일 : 2026-06-11 | 조회수 : 995


트럼프 발언, 워시 의장의 금리 정책 운용에 변수 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의 물가 급등 상황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좋다"고 평가하며, 다음 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정책 결정 부담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일 백악관에서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좋다(I love the inflation)"고 언급하며, "전쟁이 끝나면 물가는 바위처럼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최근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물가 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지 않겠다는 의중으로 해석됩니다.

"인플레이션이 좋다(I love the inflation)"

대통령이 높은 물가 상승률에 대해 우려를 표하지 않는다면, 이는 워시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한다는 정치적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연준이 중요하게 여기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하여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이러한 지표는 워시 의장의 향후 금리 정책 운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시 의장은 지난 4월 청문회에서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같은 지정학적 충격보다는 경제 전반의 기조적인 인플레이션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또한, 그는 일시적인 공급 충격은 통화정책으로 즉각 대응하기보다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시장에서는 현재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 수준에서 동결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습니다. 지난 3월부터 이란 전쟁의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연준 내부에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최근의 물가 지표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러한 논의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등 일부 연준 인사들 역시 최근 물가 압력을 고려할 때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한편, 워시 의장은 오는 17일 FOMC 회의 직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힐 예정입니다. 그의 발언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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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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