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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훈풍에도 '매파적' 연준 우려, 채권 시장 '촉각'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CPI 훈풍에도 '매파적' 연준 우려, 채권 시장 '촉각'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6-11 | 수정일 : 2026-06-11 | 조회수 : 991


CPI 훈풍에도 '매파적' 연준 우려, 채권 시장 '촉각'

서울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며 안도감을 제공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5월 CPI는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습니다. 특히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여 시장 전망치(0.3%)를 하회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2.9% 상승하며 예상치에 일치했습니다.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5월 CPI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에 안도감을 표하면서도, 이것이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를 바꾸기에는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근원 CPI 둔화는 긍정적이나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레벨이 여전히 높으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 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향후 국내 시장은 수급과 달러-원 환율 흐름에 주목하며 움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참여자들은 근원 CPI의 둔화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높은 절대적인 인플레이션 레벨과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끌어올리는 요인들을 고려할 때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보다 덜 매파적일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고용과 물가의 추세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또 다른 딜러는 “근원물가가 둔화해서 더 새롭게 걱정할 것은 없다는 정도긴 하겠지만, 절대적으로 인플레이션 레벨 자체가 높은 것은 맞다”며 “올해 인상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생각을 바꾸기는 어려워 보이는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CPI 세부 항목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이 점차 미미해지고 있다는 시각도 제기되었습니다.

한 채권 딜러는 “근원물가가 낮게 나온 것은 다행이고, 근원물가에 포함되는 상품 물가가 낮게 나온 부분은 이제 관세 영향이 끝난 것인가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분석 속에서, 국내 채권 시장은 미국의 물가 지표 발표와 별개로 수급 및 달러-원 환율 흐름에 더욱 주목하며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최근 국내 시장은 미국 시장과 분리되어 움직이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환율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채선물 롤오버 장세로 인한 수급 영향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식 시장에서의 외국인 투자자 움직임과 함께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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