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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반도체 쇼크, 코스피 8200선 붕괴…매도 사이드카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미국발 반도체 쇼크, 코스피 8200선 붕괴…매도 사이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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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작성일 : 2026-06-05 | 수정일 : 2026-06-05 | 조회수 : 995


미국발 반도체 쇼크, 코스피 8200선 붕괴…매도 사이드카

코스피 지수가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의 급락 여파를 고스란히 받으며 장 초반 급락세를 보였다. 5일 개장 초반 코스피는 전일 대비 366포인트(4.24%) 폭락한 8,272.63을 기록했으며, 오전 9시 8분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532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는 5.12% 급락한 33만 3,500원에, SK하이닉스는 6.79% 폭락한 214만 2,000원에 거래되며 반도체 섹터의 부진을 대변했다. SK스퀘어(-7.64%), 삼성물산(-11.59%), 삼성생명(-9.13%) 등 다른 대형주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6.58포인트(2.53%) 하락한 1,023.15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의 패닉 셀링은 간밤 미국 증시의 기술주 약세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브로드컴과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하락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앞서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상승했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브로드컴은 가이던스 실망감으로 12.6% 급락했으며, 마이크론(-7.6%)을 비롯한 주요 테크주들이 동반 하락하며 반도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미 증시에서 주도주인 반도체의 조정은 펀더멘털이나 매크로 악재가 아닌 연이은 신고가에 따른 차익실현 성격이 짙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기대감 등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유지되면서 그간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다우와 S&P500 등 여타 업종으로 순환매가 유입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의 장세가 하락 추세로의 본격적인 전환이라기보다는 반도체 쏠림 현상이 완화하고 다른 업종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과정으로 진단했다. 키움증권의 한지영 연구원은 최근 한 달간 실적 전망이 견조했음에도 코스피 성과를 하회했던 증권, 전력기기, 방산, 바이오 업종 등에 대한 단기적인 관심을 권하며 시장의 변화를 주시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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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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