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6-04 | 수정일 : 2026-06-04 | 조회수 : 994 |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주가지수가 이란의 미국 우방국인 쿠웨이트 공습 소식에 지정학적 불안감이 재확산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견고한 미국 민간 고용 지표는 국채 금리 상승을 부추기며 증시에 추가적인 부담을 안겼습니다.
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20.72포인트(1.21%) 하락한 50,687.0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6.10포인트(0.74%) 내린 7,553.68, 나스닥 종합지수는 239.93포인트(0.89%) 떨어진 26,853.98을 기록했습니다.
쿠웨이트 국방부는 성명에서 "이란의 침공으로 드론 여러 대가 쿠웨이트 국제공항 1터미널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사태로 1명이 사망하고 6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쿠웨이트 정부는 전했습니다. 이란 역시 이를 자위적 차원이라며 공습을 인정했습니다.
이란의 쿠웨이트 공습 소식은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이어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2% 넘게 상승하며 시장의 불안 심리를 반영했습니다. 증시 참가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발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화되는 종전 협상에 대한 신뢰를 점차 잃어가는 모습입니다.
시장에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졌습니다. 미국의 5월 민간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12만2천명 증가를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지난 몇 년간 관찰된 것보다 광범위한 고용 증가로 평가되었습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은 여름철 채용 시즌에 접어들면서도 지속적인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경제 지표는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말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을 41.5%로 반영하게 했으며, 동결 확률은 42.0%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는 채권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에너지는 1% 이상 올랐으나, 금리 상승 부담에 기술주는 1% 이상 하락했습니다. 특히 우량주와 경기순환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중동 정세 악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며 하락 폭이 컸습니다. 비자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각각 1%, 3% 이상 하락했으며, 버라이즌과 보잉도 3% 안팎으로 떨어졌습니다. 세일즈포스와 허니웰은 5% 넘게 하락했습니다.
고점 부담을 안고 있던 대형 기술주들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3% 이상 하락했고, 아마존도 2%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메타는 4.24% 상승하며 예외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 속에서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39% 상승하며 선방했습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45% 올랐고, 인텔은 4.43%, AMD는 4% 넘게 오르며 시가총액 9천억 달러에 육박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1.84% 오른 16.06을 기록하며 시장의 불안정한 심리를 반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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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