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6-04 | 수정일 : 2026-06-04 | 조회수 : 992 |

국민연금이 최근 K수출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서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전력망, 조선 등 강세를 보였던 테마의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선 대신, 원화 약세 및 수출 확대 수혜가 기대되는 소비재 및 부품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5월, 인공지능(AI) 인프라, 전력망, 조선 등 그간 강세를 보였던 종목들을 일부 차익 실현하고, 원화 약세 및 수출 확대의 수혜가 기대되는 'K수출주'를 중심으로 추가 매수에 나서며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섰다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이 밝혔습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테마로는 효성중공업(전력망), 한화엔진·한국카본(조선), 이수페타시스(AI 인프라), 씨에스윈드(풍력) 등이 언급되었습니다. 특히 초고압 변압기 사업을 영위하는 효성중공업은 AI 인프라주로 분류되어 올해 들어 주가가 93.82% 급등했으나, 최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보이자 국민연금은 지난달 말 4만9천133주를 순매도하며 지분율을 10.53%에서 10%로 축소했습니다.
한국카본과 한화엔진 또한 각각 32만7천144주와 15만8천405주를 매도하며 지분율이 10%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이수페타시스와 씨에스윈드 또한 일부 주식을 처분하며 지분율을 10% 미만으로 조정했습니다. 이 외에도 한미약품, 케이씨씨, CJ대한통운, 금호석유화학, 엘앤에프, 두산 등 다수 종목의 지분도 일부 정리했습니다.
반면,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 '원화 약세'와 '수출 확대'의 수혜가 예상되는 K소비재 및 관련 부품주에 대한 투자 비중은 10% 이상으로 대폭 늘렸습니다. 대표적으로 '불닭볶음면'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삼양식품은 지난달 1만1천310주를 추가 매수하며 지분율을 10.4%에서 10.56%로 확대했습니다. K뷰티 열풍에 힘입어 달바글로벌의 지분율 역시 지난 2월 초 7.53%에서 10.09%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효성티앤씨는 수출 비중이 높은 스판덱스 전문기업으로,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감까지 반영되며 올해 71.26% 급등했습니다. 국민연금은 이 종목에 대해서도 지난달 말 5천62주를 추가 매수하며 지분율을 10.92%까지 끌어올렸습니다. 또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및 로봇 생태계 형성의 수혜주로 꼽히는 자동차 부품업체 HL만도에 대해서도 한 달 전보다 7만5천842주를 늘려 지분율을 10.14%로 확보했습니다.
이 외에도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NC, 롯데관광개발,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 등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는 종목들도 추가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투자 키워드로 'K웨이브'를 제시하며, 원화 약세와 K문화 확산이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소비 매력을 높여 호텔, 백화점, K뷰티 중심의 프리미엄 소비를 자극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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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