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5-27 | 수정일 : 2026-05-27 | 조회수 : 1000 |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장중 크게 반등했습니다. 브렌트유는 한때 100달러 선을 재돌파하며 3.58% 급등했습니다.
2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22일 종가 대비 2.71달러(2.81%) 하락한 배럴당 93.8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이는 장 초반 대비로는 2달러 가까이 높은 수준입니다. 뉴욕 금융시장이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했던 전날과 달리, 이날 WTI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반면,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 대비 3.44달러(3.58%) 급등한 배럴당 99.58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4% 넘게 치솟으며 100달러 선을 다시 소폭 상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는 전날 브렌트유 종가가 지난달 21일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를 하회했던 것과 대조를 이룹니다.
"잠재적 합의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면서 "한편으로 중동 지역의 긴장은 다시 고조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량은 여전히 제한되고 있다"고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분석했습니다.
국제 유가의 이러한 변동성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을 놓고 벌이는 막판 줄다리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미국은 자위권 행사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남부 지역의 일부 목표물에 공습을 감행했으며, 이란은 이에 대해 휴전 합의 위반이라며 침략 행위에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 측은 종전 MOU가 체결될 경우 240억 달러 규모의 동결 자산이 단계별로 해제되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은 동결 자산의 절반은 MOU 발표 즉시 해제하고, 나머지 절반은 60일 이내에 이전받는다는 입장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측의 의견 차이가 좁혀지긴 했지만, 최종적인 평화 협정이 체결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의) 점진적인 재개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현재의 타이트한 공급 전망은 정상화되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삭소방크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헤드는 진단했습니다.
이러한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더불어 호르무즈 해협의 제한적인 통행량은 공급 측면에서의 불안감을 지속시키며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종 합의가 이루어지더라도 공급망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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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