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5-25 | 수정일 : 2026-05-25 | 조회수 : 991 |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 ETF·ETN이 출시를 앞둔 가운데 금융당국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금융위는 국내 주식 가격제한폭(±30%)을 고려할 때 이론적으로 하루 최대 60%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음의 복리 효과'로 인해 장기 투자 시 원금 손실 위험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오는 2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ETF·ETN)이 국내 시장에 상장되는 것을 앞두고 금융당국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5일, "국내 주식의 가격제한폭이 ±30%임을 감안할 때 이론적으로 하루 만에 최대 60% 손실이 가능하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투자 유의사항을 담은 안내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상품 구조 및 투자 위험에 대한 명확한 이해 없이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장기 투자에도 불리하다”
- 금융위원회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개별 주식의 일간 변동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입니다. 이번에 상장되는 상품은 ETF 16개(8개 운용사)와 ETN 2개(미래에셋증권)로 총 18개입니다.
당국이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강조하는 것은 바로 '음의 복리 효과'입니다.
금융당국의 설명에 따르면, 기초자산 가격이 30% 상승한 후 다시 30% 하락할 경우 일반적인 1배 상품은 9%의 손실이 발생하지만, 2배 레버리지 상품의 경우 무려 36%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해외 시장에서는 이러한 위험이 현실화된 사례들이 존재합니다. 미국 시장에서 특정 종목이 1년간 18% 상승하는 동안, 해당 종목의 2배 레버리지 상품은 오히려 20%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더욱 극단적인 사례로는 영국 런던거래소에 상장되었던 아이온큐 3배 레버리지 ETF가 기초자산이 하루 만에 39% 급락하면서 투자금 전액이 소멸되어 상장폐지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금융당국은 단일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의 구조적 특성상, 개별 기업의 실적 발표나 관련 산업의 주요 이벤트 발생 시 주가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설명입니다.
이러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일반 교육(1시간)과 심화 교육(1시간) 등 총 2시간의 사전 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기본 예탁금 1천만원을 예치해야 합니다. 심화 교육이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총 9만 3천여 명이 사전 교육을 수료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금융위는 마지막으로 “상품 구조 및 투자 위험에 대한 이해가 명확히 되지 않을 경우 투자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장기 투자에도 매우 불리한 상품”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