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5-16 | 수정일 : 2026-05-18 | 조회수 : 991 |

2023년 10월 27일
미국 달러화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파운드화의 약세와 더불어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의 가치가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 정치 불확실성이 파운드 약세를 부추기며 달러 강세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뚜렷한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파운드화 약세와 더불어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층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미 국채 금리 급등과 맞물려 달러는 투자자들의 안전 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며 매수 압력을 받았습니다.
15일 오후 4시 기준(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21엔(0.266%) 오른 158.775엔을 기록했습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500달러(0.428%) 하락한 1.16215달러를 나타냈으며, 파운드-달러 환율은 0.00815달러(0.608%) 급락한 1.33186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0.420포인트(0.425%) 상승한 99.293으로, 지난 달 8일 이후 약 5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유가가 한 단계 더 상승하면서 달러는 최근 매파적 경제지표의 혜택을 보고 있다"
- 프란체스코 페솔, ING 외환 전략가
달러 강세의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영국 파운드화의 약세였습니다. 이는 영국 정부의 재정 규율이 더욱 느슨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앤디 버넘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이 확장적 재정정책을 강조하며 보궐선거 출마를 승인받았고, 그의 총리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영국 금융 자산과 파운드화는 높은 수준의 정치적 위험 프리미엄에 노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마크 다우닝 RBC 자산운용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키어 스타머 총리의 끝이 보이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배경 속에서 영국 금융자산과 파운드는 장기간 높은 수준의 정치적 위험 프리미엄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폴리마켓 예측에 따르면 버넘 시장의 차기 총리 가능성은 43%로 1위이며, 현직인 스타머 총리는 27%에 그쳤습니다.
한편, 국제 유가 급등 역시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탰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이란 전쟁 해법이 나오지 않았다는 실망감에 유가는 이날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4.20% 오른 105.42달러에,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3.35% 상승한 109.26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 가격이 7.48% 급등한 것과 맥을 같이 합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작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러한 채권 시장의 움직임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FX스트리트의 조셉 트레비사니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번에는 채권시장이 선두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채권시장은 늘 그렇듯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에너지 충격 기간에 대한 우려가 추가로 커질 경우, 선진국 통화 대비 달러 강세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다."
- 카렌 라이히고르 피시먼, 골드만삭스 전략가
골드만삭스의 카렌 라이히고르 피시먼 전략가는 "에너지 충격 기간에 대한 우려가 추가로 커질 경우, 선진국 통화 대비 달러 강세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 역시 전장 대비 0.0280위안(0.412%) 상승한 6.8151위안을 기록하며 위안화 약세를 동반했습니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