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5-14 | 수정일 : 2026-05-14 | 조회수 : 995 |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며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뉴욕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도착 소식이 전해지면서 나흘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휘발유 재고 역시 13주 연속 감소하며 수급 불안 심리를 자극했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1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16달러, 1.14% 하락한 배럴당 101.0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100달러 선은 이틀 연속 웃돌았으나, 장중에는 낙폭을 키웠습니다.
이날 WTI 가격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오전 장중 1.5% 가까이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EIA에 따르면 지난 8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30만6천 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31만 배럴 감소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이며, 3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더불어 휘발유 재고 또한 408만4천 배럴 감소하며 무려 13주 연속 쪼그라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250만 배럴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감소폭은 이를 뛰어넘었습니다.
필립노바의 프리얀카 사치데바 선임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이 지역(중동)의 모든 소식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급격한 변동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긴장이 더욱 고조되거나 공급 흐름에 직접적인 위협이 가해질 경우 브렌트유와 WTI 모두 강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하락세로 전환된 데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현지시간 14일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이번 회담을 계기로 이란 문제에 대한 진전이 있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으로 출발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이란 문제에 대해 "우리는 어떤 도움도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평화적이든 아니든 우리는 어쨌든 승리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중국의 역할론에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발언과는 별개로, 미중 정상회담이라는 큰 이벤트 자체에 시장 참여자들이 주목하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은 2017년 11월 이후 1기 행정부 시절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양국 간의 무역 갈등 및 글로벌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황입니다.
| 구분 | 종가 (13일) | 전일 대비 | 등락률 |
|---|---|---|---|
| WTI (6월 인도분) | 101.02 | -1.16 | -1.14% |
한편,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은 여전히 유가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치데바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이 지역의 모든 소식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급격한 변동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긴장이 더욱 고조되거나 공급 흐름에 직접적인 위협이 가해질 경우 브렌트유와 WTI 모두 강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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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