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4-29 | 수정일 : 2026-04-29 | 조회수 : 991 |

월가 전문가들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노동시장이 금리 인하의 여지를 남기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FOMC는 파월 의장의 고별 연설 성격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정책 방향보다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점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은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신중한 금리 동결을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월가에서 지배적입니다. 끈질기게 이어지는 인플레이션과 여전히 견조한 노동시장 상황은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이 별다른 어려움 없이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연준의 이중 목표, 즉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라는 두 가지 목표 달성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판단입니다.
경제학자이자 전 연준 부의장인 로저 퍼거슨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이중목표를 보면 (FOMC 위원들이) 노동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인 수준에 있다고 평가할 것이지만, 물가 측면에서는 3% 수준의 끈적한 인플레이션 때문에 여전히 할 일이 많다고 평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퍼거슨 전 부의장은 따라서 "당분간 연준이 상황을 지켜보면서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결론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머리클 이코노미스트 역시 FOMC 이후 발표될 성명에서 연준이 노동시장 개선과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를 언급하겠지만, 기존 정책 가이던스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3월 회의와 마찬가지로 단 한 명의 반대 의견만 나오고, 대다수가 금리 동결에 동의하는 강한 합의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서도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100%로 반영하고 있어, 시장은 이미 동결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이번 FOMC는 제롬 파월 의장의 마지막 회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 달에는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가 취임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FOMC 이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은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가이던스보다는 고별 연설의 성격을 띨 것으로 보입니다.
뮤츄얼 오브 아메리카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제리 템플만 부사장은 "파월 의장이 계속 의장직을 유지했다면 기자회견 발언의 숨은 의미를 찾느라 노력했겠지만, 워시가 곧 의장이 되는 게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에 파월 의장 발언의 세부적인 뉘앙스는 덜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템플만 부사장은 파월 의장이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재 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약 3% 수준이며, 유가 상승과 휘발유 가격 상승세는 물가 상승 압력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물가 상승 압력은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연준은 통상 에너지 가격 급등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간주하지만,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될 경우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파월 의장이 의장직에서 내려온 이후의 거취도 관심사입니다. 그는 이사로서 남은 임기 2년을 계속 수행할 수 있지만, 이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바 없습니다. 그는 3월 회의에서 연준 본부 개보수 관련 조사 결과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물러나지 않겠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해당 조사는 현재 법무부에서 연준 감찰실로 이관된 상태입니다.
퍼거슨 전 부의장은 "파월 의장에 대한 조사가 법무부에서 다른 기관으로 넘어간 것이 이 문제를 완전히 정리한 것인지는 불명확하다"며 "내가 그의 입장이나 조언자라면 이제 완전히 끝났다고 판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그의 거취가 여전히 불확실함을 시사했습니다.
이번 FOMC 결과는 한국 시간 기준 30일 오전 3시에 발표되며,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은 3시 반부터 예정되어 있습니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