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6-12 | 수정일 : 2026-06-12 | 조회수 : 991 |

뉴욕 유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공격 취소 및 협상 타결 시사 발언에 힘입어 급락했습니다.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58% 하락한 배럴당 87.71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브렌트유 8월물 역시 2.92% 내린 배럴당 90.3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중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대통령으로서 예정되었던 이란에 대한 공습 및 폭격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란과의 논의가 최고 지도부 차원으로 상정되어 승인받았으며, 관련된 모든 당사자의 승인을 얻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명식의 시간과 장소가 곧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란과의 논의가 이란 최고 지도부 차원으로 상정돼 승인받았다는 사실에 근거해,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오늘 저녁 예정됐던 이란에 대한 공습과 폭격을 취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밤 이란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하르그 섬과 다른 석유 인프라 거점 확보를 언급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태세 전환입니다. 이러한 극적인 발표는 국제 유가에 즉각적인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이란 측의 반응은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종전 합의를 위한 미국과의 양해각서(MOU) 문안이 아직 승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최고 지도부 차원의 승인과는 상반되는 내용으로, 협상 과정에서의 이견이 존재함을 시사합니다. 다만, 파르스 통신은 추가 보도에서 이란 체제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들에서 문안이 승인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태 발생 전 블룸버그 통신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이란의 고위급이 이번 주 비밀리에 대면 회담을 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첫 양국 간 대면 접촉으로, 관계 변화의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