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4-28 | 수정일 : 2026-04-28 | 조회수 : 997 |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국제유가가 2% 넘게 상승했습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원유 수송 차질 우려와 중동 지역의 긴장감 고조가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새로운 제안을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하며 협상 진전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지속적인 교전 역시 중동 정세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의 추가 협상 가능성은 완전히 닫히지 않았으며, 이란은 단계적 협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귀추가 주목됩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전장 대비 1.97달러(2.09%) 오른 배럴당 96.37달러에 마감하며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미국과 이란 간의 추가 협상이 무산되면서 유가 상승 압력이 가중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말 파키스탄으로의 협상단 파견을 취소했으며, 이란이 새로운 제안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이러한 미국의 태도는 양국 간의 협상 진전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더욱 짙게 만들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진전되지 못하면서, 국제 원유 수송의 핵심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원유 수송 또한 여전히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입니다. 종전의 선결 조건으로 제시되었던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의 휴전 합의 또한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레바논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은 지속적으로 교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중동 지역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이날 헤즈볼라는 레바논 정부와 이스라엘 간의 직접 협상을 비난하며 '방어적 저항'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공격 지속 시 '레바논 전체를 태울 것'이라고 위협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상호 간의 위협은 국제 유가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WTI 가격은 뉴욕 장중 97.65달러(+3.25%)까지 오르며 불안정한 시장 상황을 반영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닻을 내리고 멈춰 있는 선박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하지만 미국과 이란의 추가 협상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닙니다. 악시오스(Axios)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주말 미국에 단계적인 협상안을 제시했습니다. 이 제안은 우선 완전한 종전 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하고, 견해차가 큰 핵 문제에 대해서는 추후 협상하는 방안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안보팀과 함께 이란의 제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대통령이 이 사안에 대해 '아주 곧(very soon)' 직접 말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시장에 다소 안도감을 주었으며, WTI는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96달러대로 오름폭을 축소했습니다.
“지금 상황은 매우 불안정합니다. 현 상태가 하루하루 지속될수록 원유 시장은 더 빠듯해지고, 이는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집니다.”
– 마르틴 라츠, 모건스탠리 글로벌 원유 전략가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의 마르틴 라츠 글로벌 원유 전략가는 현재의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는 "현 상태가 하루하루 지속될수록 원유 시장은 더 빠듯해지고, 이는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그는 "만약 조만간 평화 합의가 발표된다면 공급이 개선되면서 가격에 반영된 위험 프리미엄 일부는 빠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로서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유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 결과에 따라 유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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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