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5-27 | 수정일 : 2025-05-27 | 조회수 : 19 |
소비자들의 경제 판단 심리가 획기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한국의 소비심리지수가 4년 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하며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5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8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지난 6월보다 8.0포인트(P) 급등한 수치이다.
이번 상승은 지난해 10월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하기 전과 비교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이러한 실적은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조치와 함께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주효했음을 보여준다.
한국은행은 '추경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와 통상 리스크 완화, 그리고 새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소비자 심리의 급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
CCSI는 현재 생활형편, 생활형편 전망, 가계수입 전망, 소비지출 전망, 현재 경기 판단, 향후 경기 전망 등 6개 주요 지수를 종합한 심리 지표로,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현재경기판단CSI는 63으로, 이는 2025년도 추경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고 미국의 관세 정책 완화, 그리고 미중 무역 협상 진전 등에 영향을 받아 11포인트 상승했다 .
또한, 향후경기전망CSI는 새 정부 출범의 경제 정책 기대감과 한미 상호관세 협상의 긍정적 진전 전망으로 18포인트 올라, 이는 2017년 5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 폭이다.
한은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경제 정책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가 작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대는 관세 협상의 진전에 대한 희망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생활형편CSI와 향후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90과 97로, 이전보다 각각 3포인트와 5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 역시 각각 99와 108로, 월간 3포인트씩 상승했다 . 주택가격 전망 지수는 수도권 지역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전월 대비 3포인트 오른 111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금리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면서 5월 금리 수준 전망 CSI가 93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으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떨어져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 한국은행은 '석유류 및 농산물 가격의 하락이 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 이러한 통계들은 향후 3년 및 5년 기대인플레이션율에도 영향을 미치며 각각 2.5%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
이러한 소비자 심리 지수의 회복은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지속적인 경제 정책의 효과와 국제 정세의 변화가 소비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 주요 용어 해설:
1. 소비자동향조사: 소비자들의 경제적 판단, 기대 및 소비 행태를 조사하여 경제 동향을 파악하는 조사.
2. 소비자심리지수(CCSI):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심리를 수치로 표현한 지표로, 경제 상황에 대한 낙관지수와 비관지수를 포함.
3.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정부의 예산을 수정하거나 추가하여 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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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