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을 방문 중인 우리 정부 대표단의 협상 소식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25일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0포인트(0.18%) 상승한 3,196.05로 마무리됐다. 코스닥 지수는 2.94포인트(0.36%) 하락한 806.95로 종료되었다. 

특히 시장은 정부 인사들이 미국에서 진행 중인 무역협상에 대한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회동하여 관세 협상 타결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가졌다. 김 장관은 조선, 반도체, 배터리 등 주요 제조업 분야에 대한 협력 강화를 강조하며, 각 품목별 관세 및 상호관세 완화를 위한 필요성을 강하게 요청했다.

또한, 그는 러트닉 장관과 회담하기 하루 전,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과 만남을 갖고 양국 간 청정에너지 및 에너지 안보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앞으로 김 장관은 더그 버검 미 국가에너지위원장과 개별 면담을 하고, 여 본부장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그레그 애벗 미 텍사스 주지사와도 면담을 통해 관세 협상 및 에너지 분야 협력을 추가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주식시장에서는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밸류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신증권의 이경민 연구원은 "데드라인인 8월 1일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한정적이다"라며, "다음 주에 가시적인 협상 성과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국내 증시의 불안 심리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주요 용어해설 
- 코스피: 한국거래소의 주식 시장에서 상장된 주식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 
- 무역협상: 국가 간의 무역 조건을 합의하기 위한 협의 과정 
- 관세: 수출입 시 부과되는 세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