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NYSE:KO)는 22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서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의 강력한 수요가 다른 지역의 부진을 일부 상쇄하며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87센트를 기록,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83센트를 웃도는 수치이다. 또한 순이익은 38억1천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으며, 전년의 24억1천만 달러에서 크게 상승했다. 조정 매출은 126억2천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125억4천만 달러를 소폭 초과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특히, 인수합병 및 환율 영향을 제외한 유기적 매출은 5% 증가하였다.

그러나 글로벌 판매량은 1% 감소를 기록하였다.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EMEA)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판매량이 줄어들었으며, 이는 가격 및 환율 영향을 제외한 수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북미 지역에서는 코카콜라 브랜드의 탄산음료 수요 감소로 인해 판매량이 1% 감소하였고,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각각 2%, 3%의 감소를 보였다. 반면, EMEA 지역에서는 3%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제품군별로는 코카콜라 브랜드를 포함한 탄산음료 부문이 전 세계적으로 1% 감소하였고, 주스·기능성 유제품·식물성 음료 부문은 4% 하락하였다. 그러나 생수, 스포츠 음료, 커피 및 차 부문은 커피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이번 발표와 함께 오는 가을, 미국 시장에 사탕수수 설탕을 사용한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계획임을 알렸다. 더불어, 회사는 올해 조정 EPS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예상범위의 상단인 3%로 좁혔으며, 유기적 매출 증가율은 기존 예상치인 5~6%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연합인포맥스의 종목 현재가 화면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기준 코카콜라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 대비 0.69% 하락한 69.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주요 용어해설
- 조정 주당순이익(EPS): 기업이 보고하는 수익을 기준으로 주당 순수익을 계산한 지표.
- 유기적 매출: 기존 사업에서 발생한 매출로, 인수합병이나 자산 매매로 인한 변동을 제외한 수치.
- EMEA: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을 통칭하는 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