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3,200선을 다시 회복하며 긍정적인 투자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21일 발표된 거래 결과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74포인트(0.71%) 상승한 3,210.81로 마감되었다. 이러한 상승은 외국인 및 기관투자자의 활발한 순매수 덕택이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현재의 물가와 2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경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로 코스피 현물과 선물을 각각 1조 원가량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이며 지수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8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투자은행의 전망도 긍정적이며, 이들은 2년 내에 코스피가 5,000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전 거래일 대비 1.02포인트(0.12%) 오른 821.6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을 주도한 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물량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8천934억 원의 주식을 순매수하였으며, 기관투자자 또한 1천13억 원의 주식을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조596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또한,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에서도 2천546억 원을 순매수하여, 순매수 기록이 8거래일 연속으로 이어졌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계 및 장비 부문이 3.58%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이 부문에 속하는 다이나믹디자인(8.52%), 한화엔진(7.22%), 두산에너빌리티(5.56%), HD현대마린엔진(4.74%)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운송과 창고 부문은 1.73% 하락하였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도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04%, 1.30% 상승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각각 2.64% 및 2.57%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4% 하락했다. 주가 상승률 측면에서 YG PLUS는 13.64%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해당 기업은 YG엔터테인먼트의 음원 유통을 담당하는 자회사로, 최근 블랙핑크의 신곡이 글로벌 스트리밍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 주요 용어해설 
코스피: 한국의 주식 시장을 대표하는 주가 지수 
선물: 미래 일정 시점에 특정 자산을 매매하기로 약정하는 계약 
기관투자자: 보험사, 연기금, 뮤추얼펀드 등의 대규모 자금 운용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