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7-22 | 수정일 : 2025-07-22 | 조회수 : 20 |
국제 금가격이 달러의 약세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미국의 관세 발효 시기를 앞두고 무역 관련 진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21일(현지시간) 낮 12시 30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GCQ5)은 전 거래일 결제 가격 3,358.30달러 대비 51.50달러(1.53%) 상승한 트로이온스당 3,409.8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시점이 아니라 합의의 질"이라면서 "우리는 협상을 신속히 진행하고 있지만,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상품 담당 애널리스트는 이번 금가격 상승세가 달러의 약세에 따른 제한적인 지지에서 비롯되었다고 분석하며, "8월 1일 관세 시한이 다가오면서 시장의 관심은 무역 합의 발표 여부와 실제 관세 발효 여부에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 마감가 대비 0.68% 하락했다. 이는 달러가 아닌 통화를 사용하는 투자자들의 금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은 경기 불확실성이 고조될 때 선호되는 안전자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반적으로 저금리 환경에서는 더욱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음 통화정책 회의는 7월 29일부터 30일까지 열릴 예정이며, 앞서의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ANZ의 보고서에 따르면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와 강한 경제 지표로 인해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억제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하지만 여전히 금값 하방을 지지하는 '저가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인 중국의 6월 금 수입은 전월 대비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주요 용어해설
- 금 선물: 미래 특정 시점에 금을 구매하거나 판매하기로 약속하는 금융 계약.
- 달러인덱스(DXY): 달러의 가치를 주요 6개 통화와 비교하여 나타내는 지수.
- 안전자산: 경기 불확실성이나 위기 상황에서 가치가 비교적 안정적인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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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