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는 한국은행이 다가오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10일로 예정된 이번 회의에서는 가계부채의 급증과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 등이 금융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BNP파리바는 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 금융안정성을 우려해 정책금리를 2.50%로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기관은 한국은행의 금통위원 중 2~3명이 향후 3개월 이내에 금리 인하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는 이전의 4명에서 줄어든 수치라고 평가했다.
금리 동결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BNP파리바는 가계부채와 관련된 심각한 우려가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를 지연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금융안정성 위험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추가 금리 인하의 속도와 시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거시건전성 강화 조치와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등이 가계부채 증가를 서서히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성장 측면에서도 최근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BNP파리바는 한국은행이 8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2025~2026년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을 언급하였으나, 다가오는 9일 미국의 관세 유예 90일 기간 종료로 인해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관은 최종 기준금리 예상치를 2.25%로 설정하며 한국은행의 완화 사이클에 대한 신중한 의견을 견지하고 있다고 알렸다.
'2025년 하반기 제2차 인하 가능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주택시장과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로 인해 인하가 4분기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 주요 용어해설:
- 기준금리: 중앙은행이 설정하는 금리로, 금융기관의 대출과 예금 이자에 영향을 미침.
- 금융안정성: 금융 시스템이 경제적 충격이나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
- 가계부채: 개인이나 가정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모든 형태의 부채를 총칭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