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7-03 | 수정일 : 2025-07-04 | 조회수 : 0 |
영국의 국채(길트) 금리가 3일 오후 일제히 하락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이날 한국 시각으로 오후 4시 37분 기준, 영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8.62bp 하락한 4.5310%에 거래되고 있다.
30년물 수익률 또한 9.67bp 감소하며 5.3280%를 기록했고, 2년물과 5년물 수익률은 각각 3.8056%와 3.9505%로 8.62bp와 9.79bp 하락했다.
이와 같은 국채 금리의 하락은 스타머 총리가 늦은 저녁에 공개적으로 재무장관 레이철 리브스의 직무를 보증하는 발언을 한 데에서 비롯됐다.
스타머 총리는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리브스 장관이 “앞으로 여러 해 동안” 직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그녀가 “훌륭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히며 시장 신뢰를 회복했다.
앞서 국채 금리는 리브스 장관의 지위가 불안하다는 우려에 따라 급등세를 보였고,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4.6296%까지 치솟았다.
이와 함께, 5년물 이상의 장기물에서 두 자릿수의 금리 상승이 기록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증대됐다.
총리는 하원 총리 질의 시간에 리브스 장관의 향후 거취에 대한 질문에 직접적으로 답하지 않으면서 국채 금리의 급등을 촉발하는 원인이 되었다.
또한, 리브스 장관이 의원들 앞에서 감정적으로 눈물을 보인 모습이 전해져, 시장의 심리적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파운드화 환율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4시 42분 기준, 파운드-달러 환율은 0.25% 상승해 1.366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주요 용어해설
1. 국채(길트): 정부가 발행한 채권으로, 정부의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한 금융 수단.
2. 재무장관: 정부의 재정 및 경제 정책을 담당하는 고위직.
3. 금리: 채권이나 대출에 대한 이자율을 의미하며,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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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