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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주 급락, '블랙먼데이' 재현? 짐 크레이머의 경고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AI 주 급락, '블랙먼데이' 재현? 짐 크레이머의 경고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10-20 | 수정일 : 2026-10-20 | 조회수 : 991

유명 주식 평론가 짐 크레이머가 최근 인공지능(AI) 관련주의 급락 현상이 1987년 '블랙먼데이' 당시의 상황과 유사하다며, 투자자들에게 기업의 펀더멘털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기업의 기초 체력이 여전히 견고함에도 불구하고 자동 매도세가 주가를 끌어내렸다고 진단하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크레이머는 1987년 10월 19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하루 만에 22.6% 폭락했던 블랙먼데이 당시 포트폴리오 보험 전략이 연쇄적인 자동 매도를 유발하며 시장 낙폭을 키웠던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최근 AI 관련주에서 나타나는 현상 역시 기업의 실제 가치와 주가 사이의 괴리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당시와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주 S&P500지수는 약 2% 하락하며 6월 말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고, 나스닥종합지수도 4.5% 떨어지며 4주간의 상승세를 마감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및 데이터센터 관련 종목들이 기업 펀더멘털의 뚜렷한 악화 징후 없이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부 데이터센터 관련주에서 주가가 기업의 펀더멘털과 거의 또는 전혀 관계없이 움직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들 주식은 오를 때 무더기로 상승하고, 하락할 때도 기업에 별다른 변화가 없는데 일제히 떨어진다” (짐 크레이머)

그는 이러한 급락세가 헤지펀드의 포지션 청산으로 증폭되었을 가능성도 제기하며, 올여름 초 발생했던 고레버리지 펀드의 붕괴 사례와 유사한 양상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크레이머는 투자자들이 주가 하락의 원인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업 자체의 사업 경쟁력 약화로 인한 하락인지, 아니면 외부 수급 요인이나 투자자들의 포지션 조정에 따른 하락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크레이머는 1987년 블랙먼데이의 교훈을 되새기며, 자산운용자들의 포지션 및 매매 행태가 기업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주가를 크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그는 월요일 거래에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금요일 낙폭의 일부를 만회한 점을 언급하며 이날을 '그린 먼데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크레이머는 투자자들이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기보다는 각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와 성장 잠재력을 면밀히 분석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역설했습니다. AI 기술 발전의 장기적인 전망과 함께 개별 기업의 경쟁력, 재무 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투자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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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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