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 간의 무역 갈등 완화,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는 최근 관세 협상에 대한 희망적인 기대로 인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고, 이러한 분위기는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키움증권의 한지영 연구원은 1일, “관세 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애플의 강세가 미국 증시에 상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소외 주 대상으로 여겨졌던 애플의 밸류 체인 관련 주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장전 발표 예정인 한국의 6월 수출 결과가 업종별로 다르게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상법 개정안과 같은 국내 정책 기대감, 그리고 원전, 전력기기, 조선, HBM 등 기존 주도업종의 견고한 주가를 고려할 때, 국내 증시의 상승 추세는 이미 마무리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라며 “최근의 주가 조정은 숨 고르기의 성격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밤 뉴욕 금융시장에서 Dow Jones 지수는 전장보다 275.50포인트(0.63%) 오른 44,094.77에 거래를 마쳤으며, S&P 500 지수는 31.88포인트(0.52%) 상승한 6,204.95, 나스닥 지수는 96.27포인트(0.47%) 오른 20,369.73으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번 주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S&P 500 지수는 이달에만 5% 가까이 상승하며 6,200선을 넘어섰고, 같은 기간 동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6.6%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캐나다 간의 무역 갈등이 완화될 가능성에 큰 주목을 하고 있다.

캐나다 재무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미국과의 무역 협상 진전을 위해 디지털 서비스세 부과 계획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 발표한 고율 관세의 90일 유예 조치가 다음 주 만료될 예정인 가운데, 시장은 주요 무역국들과의 합의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김석환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 덕분에 상승세를 보였다”며, “미국과 캐나다 간의 무역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 심리를 긍정적으로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캐나다가 미국의 기술 기업에 대한 디지털세 부과 계획을 철회하면서,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더욱 강화되었고, 이는 경제적 안도감을 확산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 의회 통과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경제 정책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사안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트럼프의 관세 유예조치에 따라 수출이 증가했지만, 현재 코스피 수준이 오버슈팅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의 김경훈 연구원은 “국내 미국향 수출이 6월까지도 지속 증가세였다”라며 “이는 트럼프의 90일 관세 유예 조치의 효과가 여전히 국내 단기 펀더멘털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펀더멘털 지표들은 추가적인 악화를 겪고 있으며, 국내 경기는 내년 상반기까지 수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그는 “현재 코스피 수준은 오버슈팅에 해당하며, 이러한 상황에서 경기 기초 체력이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주요 용어해설
관세 협상: 두 국가 간의 무역에 적용되는 세금을 조정하는 논의.
코스피: 한국의 주식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
무역 갈등: 두 국가 간의 상거래와 관련된 이견이나 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