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8-14 | 수정일 : 2026-08-14 | 조회수 : 991 |

국제 유가가 2% 넘게 하락하며 고유가로 인한 원유 수요 둔화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원유 공급 차질 우려 속에서 상승세를 보이던 유가가 시장 전망치 하향 조정과 맞물려 하락 전환했습니다.
1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02달러(2.43%) 하락한 배럴당 81.2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브렌트유 10월물 역시 전장 대비 1.91달러(2.15%) 밀린 배럴당 87.07달러를 기록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국제 유가가 고유가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 전망에 2% 이상 하락 마감했습니다. 특히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석유 공급량과 수요량 감소 폭을 기존 전망치보다 늘려 발표하며 시장의 우려를 키웠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정성과 이에 따른 공급 차질이 유가 상승을 부추겼으나, 결국 수요 둔화라는 거시적 요인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유가 하락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간한 8월 석유 시장 보고서의 내용이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IEA는 올해 석유 공급량이 연평균 하루 43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지난달 예측치(하루 370만 배럴 감소)보다 60만 배럴 늘어난 수치입니다. 더불어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역시 연평균 하루 16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7월 보고서 추정치보다 하루 51만 배럴 더 많은 것으로, 7월 추정치 대비 약 47% 증가한 규모입니다.
걸프 지역의 원유 수송량은 7월 초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에너지 인프라 및 유조선 공격으로 인해 하루 1,500만 배럴까지 줄어들며 하루 210만 배럴 급감했습니다. 이러한 공급망 불안정이 유가 상승을 촉발했지만, 역설적으로 높은 유가는 수요 약화를 초래하며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재개방될 가능성이 불명확한 상황에서 시장이 빡빡할 때 유가는 업사이드에 노출돼 있다" (크리스토퍼 타르, 엑스네스 선임 시장 전략가)
이러한 전망 속에 국제 유가는 하방 압력을 받았으며, 최근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도 맞물려 WTI 가격은 6거래일, 브렌트유는 7거래일 만에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의 불확실성 속에서 시장의 공급이 빠듯한 상황이지만, 수요 측면의 변화가 유가 흐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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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