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64.92달러로, 전장 대비 0.55달러(0.85%)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또한,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 역시 배럴당 67.68달러로 0.54달러(0.80%) 상승했다.

앞서 WTI와 브렌트유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완화 여파로 이틀 연속 6%에서 7%에 이르는 급락세를 경험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일로 종료된 주간의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583만 6천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80만 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이로써 미국의 원유 재고는 5주 연속 감사가 감소하게 되었다.

더불어 휘발유 재고는 207만 5천 배럴 감소하여, 전문가들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반전된 결과로 4주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큰 폭의 원유 재고 감소를 예상했으며, 이 같은 보고서는 앞으로 지정학적 요소보다는 미국 내 수요와 공급 상황에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ING의 분석가들은 현재 중동 공급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며, 즉각적인 공급에 대한 수요는 강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같은 복합적인 배경 속에서 원유 시장의 향후 동향이 주목받고 있다.

✅ 주요 용어해설 
- WTI: 서부텍사스산 원유(西部テキサス産原油), 주요 원유 벤치마크 
- 원유 재고: 저장된 원유의 양,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나타내는 지표 
- 브렌트유: 북해산 원유 가격을 기준으로 한 글로벌 원유 벤치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