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7-23 | 수정일 : 2026-07-23 | 조회수 : 993 |

글로벌 투자은행 TS롬바드가 최근 국내 증시를 주도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진단하며, AI 투자처로 대만과 일본 증시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TS롬바드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이 메모리 가격 상승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중국의 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경우, 두 기업의 주가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의 고금리 환경과 국내 개인 투자자 중심의 레버리지 상품 청산 역시 주가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기업 수익이 메모리 가격 변동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이익의 지속성이 낮다" (TS롬바드)
보고서는 2026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매출 증가분 중 55%에서 70%가 메모리 가격 상승에서 비롯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TSMC와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는 가격 효과 비중이 15%에서 25%에 그치며, 공정 기술과 제조 경쟁력이 성장을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공급 부족 국면에서는 가격 급등의 수혜를 받지만, 공급이 늘어나면 초과이익이 빠르게 축소되는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TS롬바드는 희소성에서 발생하는 초과이익은 그 희소성이 시장에 인식되는 순간 점차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지속적인 수익은 여러 차례의 AI 투자 확대 국면을 거치면서도 성장하고, 가격 결정력을 유지하며, 시장 규모(TAM)를 계속 확장할 수 있는 기업에서 나온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주가 조정을 반영했을 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은 대체로 적정 수준으로 평가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고점 대비 약 30%, SK하이닉스는 약 40% 하락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S롬바드는 AI 인프라 확대의 수혜를 보다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는 시장으로 한국보다는 대만과 일본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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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