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7-22 | 수정일 : 2026-07-22 | 조회수 : 991 |

테슬라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가의 시선이 전기차 판매 실적을 넘어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이른바 '피지컬 AI' 전략에 집중되고 있다. 최근 차량 인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자동차 사업의 회복 조짐을 보였으나,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미래 기업가치를 결정할 핵심 동력으로 로보택시와 '옵티머스' 로봇 사업을 지목하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는 스페이스X의 상장 이후 첫 공개되는 자리인 만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두 회사 간 협력 확대나 합병 가능성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22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로보택시 사업의 확대 여부를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테슬라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91달러를 유지하며,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와 옵티머스 로봇의 생산 계획에 주목했다. BofA는 테슬라가 새로운 시장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대하고 텍사스 지역의 차량 운영 규모를 늘리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2분기 차량 인도 실적 또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글로벌 배터리 전기차(BEV)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자동차 사업이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테슬라가 새로운 시장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대했고 텍사스 지역 차량 운영 규모도 늘리고 있다." (BofA)
모건스탠리는 목표주가를 기존 417달러에서 415달러로 소폭 하향 조정했지만 '비중확대' 의견은 유지했다. 앤드루 퍼코코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및 에너지 사업의 실적 개선은 긍정적이나, 로보택시와 옵티머스가 여전히 주가 결정의 핵심 동력임을 강조하며, 관련 사업에서 진전이 있겠지만 주가를 재평가할 만한 새로운 성장 스토리가 제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오펜하이머는 테슬라의 '피지컬 AI' 전략에 필요한 대규모 설비투자에 주목하며, 올해 설비투자 전망치를 기존 18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AI 기반 제품 설계, 제조 공정, 소프트웨어 통합을 위한 학습 사이클 구축을 위해 생산 능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향후 투자자들은 이러한 설비투자 규모를 피지컬 AI 경쟁력의 선행지표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클레이즈는 자동차 사업 개선을 인정하면서도, 현재 시장은 테슬라의 기존 자동차 매출보다 AI 기반 미래 성장 사업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로보택시, 완전자율주행(FSD),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 등이 테슬라 기업가치의 핵심 요인임을 강조했다.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한 캔터 피츠제럴드는 목표주가 510달러를 유지하며, 로보택시와 전용 자율주행 차량인 사이버캡을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기반의 고수익 사업으로 평가했다. 이들은 상용화 이후 빠른 규모 확대를 통해 의미 있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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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