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7-14 | 수정일 : 2026-07-14 | 조회수 : 992 |

스페이스X(SpaceX)가 최근 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회사의 우주 발사 리더십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근거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235달러의 목표 주가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회사가 공모가 부근으로 주가가 하락한 상황에서도 분석가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구체적으로, 13일(현지 시각) 뉴욕장에서 스페이스X 주가는 전일 대비 4.24% 하락한 139.1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한 달 전 150달러에서 시작해 공모가인 135달러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BofA의 선임 애널리스트 론 엡스타인은 이러한 단기적인 주가 변동에도 불구하고 스페이스X의 장기적인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보였습니다.
"우주 궤도 데이터센터는 그 안에 수천개의 GPU를 탑재한 채 우주를 떠다니는 큰 무언가가 아니라 분산형 궤도 컴퓨팅이다. 내가 신뢰하는 엔지니어링 업계에서 '이것은 불가능하고, 공학적 난제야'라고 말하는 사람을 만나보지 못했다." (론 엡스타인, BofA 애널리스트)
엡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스페이스X의 핵심 경쟁력으로 우주 발사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리더십과 함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우주 데이터센터를 꼽았습니다. 그는 과거 회의론자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스타링크 위성망의 성공적인 구축을 예로 들며, 스페이스X의 뛰어난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냉각 및 전력 문제를 포함한 복잡한 기술적 난제들도 결국은 엔지니어링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진단했습니다.
매수 의견의 근본적인 이유는 발사 비용의 획기적인 감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과거 킬로그램당 1만~2만 달러에 달했던 발사 비용은 팰콘9과 팰콘 헤비의 개발을 통해 현재 2천 달러대, 1천 달러 수준으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엡스타인은 스타십의 완전 재사용이 가능해질 경우 발사 비용이 50~1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며, 이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우주로 향하는 '슈퍼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습니다. 이러한 비용 절감은 10년 후 스페이스X를 현재와는 매우 다른 위치에 서게 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습니다.
스페이스X의 획기적인 진전 중 하나는 2단계 추진체의 재사용성 확보입니다. 이는 과거 우주왕복선이 비행 후 지속적인 수리와 정비로 인해 겪었던 문제를 해결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엡스타인은 오는 7월 16일 예정된 스타십의 13번째 시험 비행에서 이러한 기술적 진전이 가시화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업공개(IPO) 후 채권 발행에 대해서도 엔지니어링 성공을 전제로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연간 약 84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신규 자본 필요성과 이에 따른 주주 희석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오는 8월 초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시장은 스타십 발사 상황을 제외한 다른 주요 재무 지표들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