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6-28 | 수정일 : 2026-06-29 | 조회수 : 995 |

이란이 미국의 공습에 맞서 쿠웨이트와 바레인을 미사일 및 드론으로 공격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추가적인 미국의 위반 시 더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28일(현지시간) 쿠웨이트의 알아사드 공군기지와 바레인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쿠웨이트에는 미 육군의 주요 기지가, 바레인에는 미 해군 5함대 사령부가 위치해 있어 이번 공격의 군사적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란, 미국 공습에 쿠웨이트·바레인 보복 공격
호르무즈 해협 긴장 다시 고조, 휴전 위반 시 강력 대응 경고
미·이란 회담 개최 불투명, 국제사회 우려 증폭
이번 사태는 앞서 파나마 국적 유조선 키쿠호가 호르무즈 해협 통과 중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촉발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은 이란의 군사 시설 10곳을 공습했습니다. 혁명수비대 대변인은 휴전 위반이 계속될 경우 미국과의 협상 프로세스 전체가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미국의 추가적인 위반에 대해서는 더욱 강력하게 반격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이 군 통수권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가 성공적으로 시작한 일을 군사적으로 마무리해야 할 시점이 올 수도 있다"며 "그렇게 되면 이슬람공화국 이란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양측의 무력 충돌은 이틀 연속 이어졌으며, 이는 지난 17일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 이후 불과 9일 만에 발생한 사건입니다. 이 충돌의 배경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관할권을 둘러싼 이란과 미국 간의 갈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세계 원유 수송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관리권을 전쟁 이후 자국이 단독으로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미 해군 주도의 다국적 해양기구는 이란의 통제를 우회하는 항행 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란이 이 우회 항로를 이용하는 선박들을 반복 공격한 것도 이러한 갈등 구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양측은 오는 29~30일 스위스에서 후속 실무회담을 열 예정이었으나, 이틀 연속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회담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이는 국제사회의 평화 노력에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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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