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6-22 | 수정일 : 2026-06-23 | 조회수 : 991 |

하반기 크레디트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2022년 레고랜드 사태 당시와는 다른 양상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레포펀드 물량과 공적채권 발행 증가 가능성이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약: 하반기 크레디트 시장은 레포펀드 만기도래 물량과 공적채권 발행 증가 가능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신한우이 해상풍력 발전, 첨단전략산업기금채, 한전채 발행량 증가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보험사들의 생산적 금융 투자 의무화 또한 회사채 투자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박문현 KB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지난 22일 열린 '2026년 하반기 채권 및 크레딧 시장 전망과 투자전략' 포럼에서 과거 사례를 들어 올 3분기 크레디트 가산금리(스프레드)가 고점을 찍은 후 하락할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투자자들의 매수를 주저하게 만드는 여러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가장 큰 우려 요인 중 하나는 공적 채권 발행 증가입니다. 박 수석연구위원은 국민성장펀드의 첫 메가 프로젝트인 신한우이 해상풍력 발전이 3분기부터 본격적인 자금 조달에 나서고, 첨단전략산업기금채 발행 또한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금리 인상 기조 하에서 이러한 공적 채권의 증가는 크레디트 채권 시장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한국전력공사(한전)의 채권 발행량 증가 가능성도 주시해야 할 부분입니다. 다른 공기업들이 연간 단위로 발행 목표를 설정하는 것과 달리, 한전은 3~5개월의 비교적 짧은 시계열로 조달량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공적 기관 발행협의체를 통해 조달 시기를 분산하더라도, 4분기 한전의 대규모 영업 적자나 LNG 가격 상승 추이 등이 발행량과 복합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레포펀드 만기도래에 대한 경계감도 여전합니다. 2024년 하반기와 2025년 하반기에 설정된 레포펀드 중 올 하반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자산은 약 10조 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펀드 만기 도래 시 자산을 매각해야 하는 구조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며, 차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거나 기준금리 인상이 여전사들의 펀더멘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보험사들의 생산적 금융 투자 의무화 또한 회사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박 수석연구위원은 생산적 금융 투자가 위험 계수를 많이 차지하며, 채권 선도를 통한 듀레이션 관리 과정에서 여유 자금이 소진되어 보험사들의 회사채 투자 여력이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맞물려 장기물 선호가 낮아지고 크레디트 스프레드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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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