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6-17 | 수정일 : 2026-06-23 | 조회수 : 993 |

영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영국 통계청은 17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5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3.0% 상승을 밑도는 수치이며, 직전월 상승률과 동일한 수준이다. 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영국 5월 CPI 전년비 2.8% 상승, 시장 예상치(3.0%) 하회. 13개월래 최저치 유지. 운송 부문 상승 압력, 식품·비알코올 음료 하방 요인. BOE 금리 동결 가능성 커져.
통계청은 이번 물가 상승에 대해 운송 부문이 가장 큰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지만, 식품 및 비알코올 음료 부문이 이를 상쇄하는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동은 경제 전반의 소비 심리와 기업 활동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CPI 지표는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 회의를 하루 앞두고 발표되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BOE는 지난달 올해 연말 경 CPI가 3.5%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예상치 하회는 당초 전망보다 물가 안정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논의에 변수를 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종전안 합의가 사실상 타결되면서 국제 유가 및 에너지 가격의 안정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은 수입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아 다른 서방 국가들보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에 더 큰 영향을 받아왔기 때문에, 이러한 지정학적 변화는 물가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BOE가 이번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와 글로벌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한 접근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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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