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설계 기업 브로드컴(NASDAQ: AVGO)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 칩 부문의 매출 전망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마감 후 발표한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서 매출 221억 9천만 달러, 주당 순이익 2.4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월가에서 예상했던 매출 221억 3천만 달러와 주당 순이익 2.39달러를 모두 웃도는 수치입니다.
그러나 시장의 시선은 이미 3분기 실적 전망으로 향했습니다. 브로드컴은 3분기 전체 매출을 294억 달러로 예상하며 시장 추정치인 286억 1천만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지만, AI 칩 매출 전망치는 160억 달러로 제시되어 시장 예상치인 172억 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는 브로드컴의 2분기 AI 매출이 전년 대비 143% 급증했던 것과 비교하면 실망스러운 수치입니다.
"AI 매출 전망치가 시장의 예상을 밑돌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야후파이낸스는 브로드컴 주가가 최근 5거래일 동안 가파르게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점을 언급하며, 이번 실적 발표가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 기회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즉,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AI 부문의 성장 둔화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는 진단입니다.
브로드컴의 AI 칩은 엔비디아와 더불어 AI 시장을 이끄는 핵심 부품으로, 이번 매출 가이던스 하향 조정은 AI 시장의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향후 브로드컴의 AI 사업 전략과 시장 경쟁 구도 변화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