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5-22 | 수정일 : 2026-05-25 | 조회수 : 991 |

전 세계 PC 시장 점유율 1위인 레노버가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2025-2026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216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고, 연간 매출 역시 831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러한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레노버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17%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문화경제신문=김기자] 글로벌 PC 시장의 최강자 레노버(HKS:0992)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까지 껑충 뛰었습니다. 메모리 부족과 부품 가격 상승 등 여러 난관 속에서도 AI 관련 사업의 고공행진이 실적 견인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레노버는 지난 3월로 마감된 2025-2026 회계연도 4분기에 무려 216억 달러(약 32조 7천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22일 발표했습니다. 이는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7%나 증가한 수치로 최근 5년 내 4분기 기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조정 순이익은 5억 5,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증가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인프라솔루션그룹을 지속 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성장 궤도에 올려놓았다"며 "급성장하는 AI 인프라 시장의 기회를 포착해 초고속 성장을 달성했다"
양 위안칭 레노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특히 AI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라는 폭발적인 증가율을 기록하며 4분기 전체 매출의 38%를 차지하는 위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AI 중심의 성과는 연간 실적에서도 빛을 발했습니다. 레노버의 연간 매출은 831억 달러(약 1,258억 원)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조정 순이익 역시 1년 동안 42% 늘어난 2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레노버의 모든 사업 부문에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그중에서도 인프라솔루션그룹(ISG)은 연간 매출 192억 달러 달성, 연간 흑자 전환, 영업이익 1억 4,200만 달러 증가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ISG 부문에서도 AI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하며 그룹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레노버 측은 메모리 부족과 부품 가격 상승이라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AI 관련 사업의 호조가 이러한 어려움을 상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 위안칭 레노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를 통해 "인프라솔루션그룹을 지속 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성장 궤도에 올려놓았다"며, "급성장하는 AI 인프라 시장의 기회를 포착해 초고속 성장을 달성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양 CEO는 이어 "모든 사업 부문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향후 2년 내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하고 주주들에게 지속적으로 높은 수익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레노버는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칩 할당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레노버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는 즉각적으로 주가에 반영되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후 12시 46분 기준, 레노버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17.49% 폭등한 주당 15.450 홍콩달러에 거래되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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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