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5-16 | 수정일 : 2026-05-18 | 조회수 : 991 |

뉴욕 유가가 미국과 이란 간 갈등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4.20% 상승한 배럴당 105.4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안을 거절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을 촉구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된 것이 유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란의 대립적인 분위기가 다시 고조되고 있으며, 휴전이 유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신속한 재개방에 대한 기대는 희미해졌다고 진단했습니다.
뉴욕 유가가 미국과 이란의 긴장 고조에 따라 급등했습니다. 1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4.25달러, 4.20% 상승한 배럴당 105.4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이달 4일 이후 최고 종가입니다.
이번 유가 급등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을 둘러싼 우려가 다시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중국 방문에서 돌아오는 에어포스원 기내를 통해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의 종전 협상안을 거절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협상안의 첫 문장을 읽고 마음에 들지 않아 버렸다고 밝히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고 호르무즈 해협을 열어야 한다는 데 강력히 동의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란이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에 강력히 동의했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러나 중국 외교부의 발표에는 이와 관련된 별다른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애초 일어나서는 안 됐을 이 분쟁은 지속될 이유가 없다"며, "조속히 상황을 해결할 방안을 찾는 것은 미국과 이란뿐 아니라 역내 국가들과 전 세계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인프라에 대해 "그 모든 것을 이틀 안에 날려버릴 수 있다"고 위협하며 군사적 압박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발언들은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높였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분위기가 다시 한번 상당히 대립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 휴전은 유지되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신속한 재개방에 대한 기대는 희미해졌다."
코메르츠방크 보고서
코메르츠방크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이란 간 분위기가 다시 한번 상당히 대립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휴전은 유지되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신속한 재개방에 대한 기대는 희미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 운송의 중요한 통로로서, 이곳에서의 긴장 고조는 국제 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번 유가 상승은 단순히 지정학적 리스크 외에도, 전쟁 장기화 가능성으로 시장의 시선이 이동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에서 전쟁 종식을 위한 뚜렷한 해법이 제시되지 않은 가운데, 향후 국제 정세 변화에 따라 유가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