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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시오스 보도 진위 공방…미-이란, 시장 영향력 노린 '기싸움'?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악시오스 보도 진위 공방…미-이란, 시장 영향력 노린 '기싸움'?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5-07 | 수정일 : 2026-05-07 | 조회수 : 991


악시오스 보도 진위 공방…미-이란, 시장 영향력 노린 '기싸움'?

2023년 10월 27일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위한 양해각서 체결 임박 소식에 이란 내부에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부 이란 의원들은 해당 보도를 '미국의 희망사항'으로 일축하며, 이란은 핵 농축 중단, 미국은 제재 해제 및 동결 자금 방출 등이 포함된 14개 항의 양해각서에 대한 미국의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나, 일부 언론은 미국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예비 합의 성격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앞두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내부에서는 이에 대한 경계와 회의적인 시각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의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1페이지 분량의 양해각서 합의에 임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양해각서는 ▲이란의 핵농축 중단 ▲미국의 제재 해제 및 동결된 이란 자금 수십억 달러 방출 ▲양측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 해제 등 14개 항을 포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악시오스는 미국이 향후 48시간 이내에 이란의 답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악시오스 보도는 미국인이 바라는 것을 실현하기 전까지는 희망 사항에 불과하다"

에브라힘 레자이 이란 의회 국가 안보·외교 정책 위원회 대변인

그러나 이러한 보도에 대해 이란 일부에서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에브라힘 레자이 이란 의회 국가 안보·외교 정책 위원회 대변인은 현지시간 6일, 악시오스의 보도를 '미국인이 바라는 것을 실현하기 전까지는 희망 사항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는 이란이 방아쇠에 손가락을 얹고 있으며, 미국이 필요한 양보를 하지 않을 경우 전쟁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 역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파키스탄 중재자를 통해 전달된 미국의 마지막 메시지에 아직 답변하지 않은 상태이며, 현재까지 이란과 미국 사이에 새로운 서면 메시지는 교환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부 서방 언론의 보도는 특정 목적을 가지고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악시오스 보도가 글로벌 시장, 특히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려는 목적이 더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ISNA 통신도 비슷한 논조를 보였습니다. 악시오스가 보도한 합의안에는 무리하고 비현실적인 제안들이 포함돼 있어 최근 이란 당국이 강력하게 거부한 바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악시오스 보도 내용 일부는 언론의 추측과 분위기 조성을 위한 것이며, 이란 협상팀이 논의 중인 것은 '종전'의 문제이고 핵 문제는 현재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믿을 만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 또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의 최신 제안에는 이란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계획과 제안을 여전히 검토 중이며, 이란의 입장을 종합한 후 파키스탄 측에 전달할 것"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

다만,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의회 대변인은 ISN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미국의 계획과 제안을 여전히 검토 중이며, 이란의 입장을 종합한 후 파키스탄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혀, 협상이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님을 시사했습니다. 파르스 통신은 이러한 분위기 조성이 새로운 제안 교환 국면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로서는 미국과 이란 간의 양해각서 체결을 둘러싼 보도와 실제 입장 사이에 상당한 온도 차가 존재하며, 향후 양국의 협상 과정에 더욱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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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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