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5-06 | 수정일 : 2026-05-06 | 조회수 : 994 |

국제 금 가격이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추가로 고조되지 않고 휴전이 유지되고 있다는 안도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이러한 중동발 리스크 완화 기대감은 국제 유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5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26분께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GCM6)은 전장 결제가 4,533.30달러 대비 36.10달러(0.80%) 오른 트로이온스(1ozt=31.10g)당 4,569.4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전날 교전으로 이란과 휴전이 끝났는지에 대한 질문에 "아니다, 휴전은 끝나지 않았다"고 답하며, 양국 간 추가적인 긴장 고조 행위는 자제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날 7월 인도분 은(銀) 선물 가격 역시 온스당 73달러 중반대에서 강보합세를 나타내며 귀금속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댄 케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이란이 휴전 발표 이후 상선에 9차례 발포하고 컨테이너선 두 척을 나포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대규모 전투 작전을 재개할 수준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이러한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기대감은 국제 유가에 직접적인 하락 압력을 가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한때 5% 남짓 급락하며 배럴당 101달러 부근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이는 전날 4.39% 급등 마감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입니다.
아메리칸골드익스체인지의 짐 위코프 애널리스트는 "최근 매도세 이후 다소 저가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유가 하락세 또한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금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타려면 상당한 펀더멘털 자극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유가 급락과 더불어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시장이 주시하는 5.0% 선을 다시 소폭 밑돌게 되었습니다. 이는 전반적인 금융 시장의 안정화 심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현재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30%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번 금 가격의 상승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는 가운데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의 가치가 재조명받은 결과로 보입니다. 향후 금 가격은 미국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과 더불어 국제 정세의 변화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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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