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4-17 | 수정일 : 2026-04-17 | 조회수 : 991 |

글로벌 식음료 기업 펩시코가 연초 단행한 주요 스낵 및 음료 가격 인하 전략이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성과로 돌아왔습니다.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펩시코가 이번 가격 정책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식음료 거인 펩시코(NAS:PEP)가 올해 초 주요 스낵과 음료의 가격을 전격 인하한 후 괄목할 만한 실적 개선을 이뤄냈습니다. 고물가에 지갑을 닫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한 선제적 조치가 ‘어닝 서프라이즈’로 돌아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16일(미국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펩시코의 1분기 매출은 194억4천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인 189억4천만 달러를 상회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치로, 펩시코의 적극적인 가격 전략이 주효했음을 시사합니다.
“현재 달성한 성과에 만족한다. 2분기 말쯤이면 매대 재배치와 혁신 제품 출시가 거의 완료될 것이며 초기 반응은 꽤 고무적이다.”
– 라몬 라과르타 펩시코 최고경영자(CEO)
1분기 순이익은 23억3천만 달러(주당 1.70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의 18억3천만 달러(주당 1.33달러)보다 크게 늘어났습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61달러로, 예상치 1.55달러를 뛰어넘으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인수합병 및 환율 변동 효과를 제외한 유기적 매출(Organic revenue) 역시 2.6% 증가하며 전반적인 사업 성장세를 견인했습니다.
특히, 펩시코의 북미 식품 사업부는 2년여 만에 처음으로 판매량 증가를 기록하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프리토레이와 퀘이커 오츠 부문을 합친 이 사업부는 지난 2022년 인플레이션 급등 시기에 대폭적인 가격 인상을 단행해 소비자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힌 바 있습니다. 이에 펩시코는 지난 2월 떠나간 소비자들을 다시 붙잡기 위해 레이즈, 토스티토스, 도리토스, 치토스 등의 인기 제품 가격을 최대 15%까지 인하하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이러한 가격 인하 전략은 유통업체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유통업체들은 펩시코 제품의 매대 공간을 더 할애하며 협력했고, 이러한 공동의 노력이 판매량 증대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펩시코의 라몬 라과르타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달성한 성과에 만족한다”고 밝히며, “2분기 말쯤이면 매대 재배치와 혁신 제품 출시가 거의 완료될 것이며 초기 반응은 꽤 고무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북미 음료 사업부는 가격 인상에 따른 수요 약화로 판매량이 2.5% 감소하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는 식품 사업부와 대조적인 결과로, 제품 카테고리별로 다른 소비자 반응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펩시코 주가는 이러한 1분기 실적 개선 효과에 힘입어 전날보다 3.53달러(2.28%) 상승한 158.38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며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반영했습니다.
※ 펩시코의 최근 주가 흐름 (자료: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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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