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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AI, 스타벅스 넘어 농업·채용까지…'변화'의 바람이 분다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AI, 스타벅스 넘어 농업·채용까지…'변화'의 바람이 분다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4-17 | 수정일 : 2026-04-17 | 조회수 : 991


AI, 스타벅스 넘어 농업·채용까지…'변화'의 바람이 분다
홍경표, 권용욱, 김지연, 이민재, 박지은 기자 (문화경제신문사)2023년 10월 16일

스타벅스가 챗GPT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음료 추천 서비스를 선보이며 AI 기술을 통한 개인화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미국 농민들은 비료·연료비 상승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으며, 메인주는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을 추진하는 등 AI 시대의 명암이 교차하고 있다. 또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취업 성공의 핵심으로 AI 활용 능력을 강조했으며, 중동 긴장 고조는 크루즈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타벅스, 챗GPT로 '나만의 레시피' 찾는다

스타벅스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음료 추천 서비스를 공개하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스타벅스 사용자들은 챗GPT에 자신의 취향을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최적의 음료를 추천받을 수 있다.

이용자는 '단백질 함량이 높은 음료', '무설탕 옵션', '석양의 분위기를 담은 음료', '업무 시간에 활력을 불어넣는 음료' 등 구체적인 요청을 할 수 있다. 또한, 콜드폼이나 말차 파우더와 같은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추가하고 매장 위치를 선택하면 챗GPT를 통해 주문까지 시작할 수 있다. 최종 결제는 스타벅스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진행된다. 스타벅스 측은 이번 기술 도입이 고객들이 음료에 대해 더 큰 흥미를 느끼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오픈AI 플랫폼 기반의 바리스타용 AI 가상 비서 '그린닷 어시스트'를 출시하는 등 업무 효율화를 위해서도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AI 시대의 명암…농민·지역 사회의 시름

AI 기술의 발전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동시에,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야기하기도 한다. 미국 농민의 58%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비료 및 연료비 상승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미국농장연맹(AFBF) 설문 결과 나타났다. CNBC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해상 운송 차질이 비료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봄철 파종 시기와 맞물려 미국 농업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농민들은 비료 투입량 감소, 작물 변경, 재배 면적 재검토 등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특히 중서부 지역 농민의 48%, 남부 지역 농민의 66%는 필요한 비료를 구매할 여력이 없다고 호소했다.

"우리는 항상 날씨, 질병, 해충과 싸우고, 지난 3년간 기록적인 생산 비용 상승을 겪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6주에서 8주 사이 비용이 더 치솟았습니다."

– 로렌다 오버먼, 노스캐롤라이나주 농민

한편, 미국 메인주에서는 2027년까지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중단하는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인주 상·하원은 데이터센터 건설을 막는 법안을 통과시켜 주지사에게 전달했으며, 주지사의 서명만 남았다. 이 법안이 발효되면 메인주는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금지하는 첫 번째 주가 된다. 데이터센터는 AI 발전에 필수적이지만, 환경 및 인프라 문제로 인해 지역 사회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올해 들어 미국 12개 주에서 빅테크 데이터센터 건설을 유예하도록 강제하는 법안이 발의된 바 있다.

취업 시장의 새 지평, AI 활용 능력이 핵심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대학 졸업생들에게 취업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핵심 역량으로 AI 활용 능력을 강조했다. 그는 CNBC가 주최한 '미국투자포럼'에서 "AI는 당신의 일자리를 빼앗지 않을 것이다. AI를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 당신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며, AI에 대한 '읽고 이해하는 능력(literate)', '대화하는 능력(conversant)', '능숙하게 다루는 능력(facile)'을 키울 것을 당부했다.

베선트 장관은 AI가 거시경제 차원에서 수십 년 만에 보기 힘든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것이며, 특히 중소기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실리콘밸리 투자자들과의 대화를 인용하며, AI가 중소기업에 거대한 평준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12명가량이 필요했던 건축 사무소 설립이 이제는 3명으로도 가능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는 당신의 일자리를 빼앗지 않을 것이다. AI를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 당신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다."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한편, 베선트 장관은 미국 은행들이 의무적으로 고객의 시민권 정보를 수집하는 정책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재무부와 규제당국이 그것을 은행의 일이라고 하면 그것은 은행의 임무가 된다"며, 은행 경영진의 임무는 고객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신원 미상의 외국인이 은행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현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모든 나라가 더 엄격한 규정을 시행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중동 긴장 고조, 크루즈 산업도 위협

이란 전쟁과 유가 변동성은 크루즈 선사들에게도 위협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최소 6척의 크루즈선이 호르무즈 해협의 교착 상태로 인해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이는 상황이 발생했다. MSC 크루즈의 피에르프란체스코 바고 회장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냉정을 유지하고 기회가 생기는 즉시 움직일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동 지역의 해상 긴장 고조로 인한 항로 운영 차질은 불가피하며, 유가 변동성 또한 크루즈 회사들이 차세대 성장 동력을 모색하도록 만들고 있다. 카니발 코퍼레이션의 조쉬 와인스타인 CEO는 연료 사용량 감축을 전략으로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연료 절약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로열 캐리비안 그룹의 제이슨 리버티 CEO는 크루즈 선사들이 이미 기술 및 에너지 혁신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대체 연료의 가용성이 여전히 병목 현상이라고 지적하며, 확장 가능하고 가용성 높은 연료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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