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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고유가 시대, 전기차의 시대가 온다… 2030년 시장 점유율 50% 넘어선다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고유가 시대, 전기차의 시대가 온다… 2030년 시장 점유율 50% 넘어선다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4-07 | 수정일 : 2026-04-07 | 조회수 : 995


고유가 시대, 전기차의 시대가 온다… 2030년 시장 점유율 50% 넘어선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국제 유가 상승을 부추기며 전기차 시장에 예상치 못한 훈풍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최근 발표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침투율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유가 불안정성이 전기차 조기 도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2027년 전기차 침투율 전망은 기존 30%에서 35%로, 50% 돌파 시점은 2032년에서 2030년으로 앞당겨졌습니다.

글로벌 유가 급등, 전기차 시장에 '기회'로 작용

최근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유가 불안정성은 소비자들에게 내연기관차 운영에 대한 부담감을 안겨주는 동시에, 전기차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7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러한 지정학적 변수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NE리서치는 “3년간 침체했던 전 세계 전기차 수요가 올해는 이전 수요 예측 대비 0.5년 앞당겨지고, 2027년에는 1년, 2028년 이후는 2년 이상 앞당겨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기존 예측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전기차 전환이 이루어질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유가가 기존 리터당 1천600~1천700원 수준이었다가 2천~2천200원이라는 가격을 소비자들이 단기간에 경험했습니다. 향후 유가가 안정되더라도 미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전기차 조기 도입을 초래할 것”

오익환 SNE리서치 부사장

침투율 전망 대폭 상향 조정… 2030년 50% 돌파 예상

SNE리서치가 올해 1월에 발표했던 글로벌 전기차 침투율 전망치는 2026년 27%, 2027년 30%, 2028년 34%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분석에서는 이러한 전망치를 각각 29%, 35%, 41%로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서는 시점 역시 기존의 2032년에서 2030년으로 2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전기차 대중화 시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도래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오익환 SNE리서치 부사장은 “소비자들이 단기간에 경험한 높은 유가는 향후 유가 안정화 이후에도 미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켜 전기차 조기 도입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NE리서치는 유가 불안정성으로 인해 최근 국내외 자동차 딜러들이 전기차 주문량을 기존 대비 대폭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제성 분석: 유가 상승 시 전기차 구매 비용 회수 기간 단축

SNE리서치는 연간 주행거리 2만 킬로미터(km)를 기준으로, 기아 스포티지 1.6T(가솔린) 모델과 EV5 스탠다드(NCM 배터리 탑재) 모델 간의 차량 구매 가격 차이 회수 기간을 분석했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600원일 때보다 2,000원일 때, 전기차 구매 비용 회수 기간이 반년 이상 앞당겨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유가가 상승할수록 전기차의 경제성이 더욱 부각된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글로벌 전기차 침투율 전망치 변화 (SNE리서치)
구분기존 전망 (2024년 1월)상향 조정 전망 (2024년 4월)
2026년27%29%
2027년30%35%
2028년34%41%
50% 돌파 시점2032년2030년

배터리 시장 경쟁 심화… 공급망 다변화 및 고객 포트폴리오 확대가 관건

한편, SNE리서치는 올해 1~2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이 134.9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내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의 시장 점유율은 15%로,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p) 하락했습니다. 반면, 중국 CATL은 같은 기간 점유율을 38.7%에서 42.1%로 확대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습니다.

SNE리서치는 “향후 배터리 시장은 단순한 전기차 판매 성장 여부를 넘어, 지역별 수요 변화에 대응한 공급망 다변화와 고객 포트폴리오 확장이 핵심 경쟁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이 점차 중국 업체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전략적 대응이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이번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촉발한 유가 상승은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와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전기차 대중화 시기는 더욱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치열해지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 경쟁 속에서 국내 기업들의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시장 전략이 요구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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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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