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와 2차전지 강세에 힘입어 장중 연고점 돌파
 
 

코스피가 반도체 및 2차전지 관련 주식의 강세에 힘입어 1% 이상 상승하며 2,670선에 오르내리는 모습이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93포인트(1.25%) 상승한 2,670.15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692.47에 도달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인 장중 2,690.47을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종가는 지난 2월 19일에 기록한 2,671.52 이후 최고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68포인트(0.23%) 오른 728.79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007억 원, 기관이 7,429억 원을 순매수하였고, 반면 개인 투자자는 9,911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러한 매수세는 간밤 뉴욕증시의 상승 영향을 받았으며,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 및 예상치를 웃도는 소비자신뢰지수 발표로 주요 지수가 크게 상승한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3.71%)와 SK하이닉스(2.72%) 등 반도체 주식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6.06%), 삼성SDI(8.68%), LG화학(6.01%), SK이노베이션(5.85%), POSCO홀딩스(5.27%), 포스코퓨처엠(13.99%), 엘앤에프(16.88%) 등 2차전지 관련 주식도 일제히 큰 상승폭을 기록하며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지주사종목도 강세를 보였는데, SK(11.49%), 한진칼(11.48%), HD현대(12.43%), SK스퀘어(7.66%) 등은 두 자릿수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며 시장을 뒷받침했다.

자동차 관련 주식의 경우 현대차(2.20%), 현대모비스(4.53%)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장 초반에는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텐센트의 지분 매각 소식이 한한령 완화 기대감으로 인해 엔터테인먼트 주식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했지만, 마감 시점에서는 반도체와 2차전지, 그리고 지주사의 강세가 더욱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대신증권은 '그간 지지부진했던 반도체와 2차전지, 자동차, 지주사 등이 급반등한 영향'이라며 '코스피가 다음 달 중 2,750까지, 하반기에는 3,000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7.00원 오른 1,376.50원에 마감했다.

✅ 주요 용어 해설: 
- 코스피: 한국 증시의 대표적인 주가 지수로, 유가증권시장의 전체 주가 움직임을 반영함. 
- 외국인 투자자: 한국 시장에 투자하는 외국의 개인 또는 기관으로, 주식 매매에 큰 영향을 미침. 
- 2차전지: 전기차 및 전자기기에서 사용되는 저장 장치로, 최근 들어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