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김동기 변호사의 저서 『트럼프는 김정은에게 무엇을 원하는가』는 트럼프 2기 정부 시대 한반도 정세 분석과 한국의 대응 전략을 제시합니다. 책은 미·중·북 삼각관계 속에서 북한이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의 전략적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한국이 자주적이고 실리적인 외교를 통해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북중 관계의 역사적 균열과 김정은의 현실주의적 외교관을 파고들어, 한국이 새로운 지정학적 기회를 포착해야 함을 역설합니다.
새로운 한반도 지정학적 흐름 속에서 한국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지침서가 출간되었습니다. 김동기 변호사의 저서 『트럼프는 김정은에게 무엇을 원하는가』(해냄 刊)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과 함께,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복잡한 역학관계를 심층 분석합니다. 이 책은 '미·중·북' 삼각관계를 핵심 축으로 삼아, 한국이 더 이상 외부 세력에 의해 움직이는 존재가 아닌, 스스로 운명을 개척할 수 있는 전략적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트럼프의 대북 접근, 그 이면의 전략적 계산
저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접근하는 근본적인 동기가 개인적인 영달이나 경제적 이익이 아니라고 단언합니다. 대신,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이 추구하는 목표는 미국의 국가 이익에 기반하며, 특히 지정학적으로 최대 경쟁자인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북한의 전략적 활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분석을 제시합니다. 트럼프 1기 정부 시기, 미국 외교안보 엘리트들은 북한에 대한 심층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북한과 중국 사이에 존재하는 상당한 갈등과 전략적 균열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중국을 견제하는 데 북한을 활용할 수 있는 잠재적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저자는 설명합니다.
이러한 분석은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이 회고록에서 공개한 김정은의 발언을 통해 더욱 구체화됩니다. 김정은은 중국을 신뢰하지 않으며, 오히려 "나는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주한미군이 필요합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는 북한 지도부가 중국으로부터의 잠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라는 외부 세력을 끌어들이려는 철저한 지정학적 사고, 즉 현실주의적 행보를 하고 있음을 방증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김정은의 발언이 미국 전략가들로 하여금 북한의 전략적 가치를 재평가하게 만든 핵심 정보였다고 강조합니다.
미·중·북 삼각관계 속 한국의 현실적 대응 전략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에서는 닉슨 정부 이래 미국과 중국이 어떻게 라이벌로 부상했는지 역사적 맥락을 짚어봅니다. 2장에서는 한국전쟁 이래 혈맹과 숙적을 오간 북한과 중국의 미묘한 관계 변화를 분석합니다. 3장에서는 트럼프 정부 들어 북한을 전략적으로 인식하게 된 미국과의 관계 변화를 다룹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4장에서는 이러한 복잡한 지정학적 흐름 속에서 한국이 취해야 할 현실적이고 실리 중심의 대응 전략을 제시합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북한과 중국 사이의 역사적 균열입니다. 저자는 "1992년 8월 24일, 한국과 중국이 수교를 한 것이다.(.....) 북한은 중국에 극도의 배신감을 느꼈고, 김정일도 '북한과 중국의 동맹은 끝났다'라고 언급했을 정도였다"는 발췌를 인용하며, 중국의 경제 발전 우선 정책이 북한 지도부에 깊은 불신을 심었음을 지적합니다. 이러한 북중 관계의 전략적 균열은 미국이 북한을 중국 견제에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주요 근거가 됩니다.
- 트럼프의 대북 접근은 중국 견제라는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기반
- 북한은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며 주한미군 필요성 인정
- 미국은 북한을 동아시아 전략 구도 재편의 지렛대로 활용 가능성 모색
핵 문제에 대한 저자의 전망 또한 주목할 만합니다. 트럼프 정부는 과거처럼 '선 비핵화'를 고집하기보다는, 북한의 핵 보유 사실을 현실적으로 인정하고 핵 및 미사일 개발 동결을 요구하며 점진적, 단계적 비핵화를 추구하며 관계를 개선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합니다. 이는 한반도 비핵화 협상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는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한국, '기브 앤 테이크' 전략으로 평화체제 구축
저자는 한국이 미·중·북 삼각관계라는 지정학적 흐름 속에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미국이 전략적 판단으로 북한과 관계를 맺으려는 것을 한국이 막기는 어렵다는 현실을 냉철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야 함을 역설합니다.
이를 위해 한국은 남북이 함께 미국을 어느 정도 지원하면서 동시에 미국에게는 남북 평화를 지원해달라고 요구하는 '기브 앤 테이크(give-and-take)'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이러한 능동적이고 실리적인 외교를 통해 한국의 국익, 즉 남북 평화체제 구축을 관철해야 한다는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저자는 프랑스와 독일이 엘리제 조약(Élysée Treaty)을 통해 수백 년간의 숙적 관계를 청산하고 유럽 통합의 동반자가 된 사례를 참고하여, 한반도에 '코리아연합'이라는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합니다. 이는 이념이 아닌 국익 중심의 실용적 외교를 통해 평화 통일의 새 바람을 불러올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입니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시, 미국은 중국 견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실리적인 외교 전략을 구사해야 합니다. 다만, 예상치 못한 북한의 도발이나 미·중 갈등 심화 등은 한반도 정세에 불안정성을 야기할 수 있는 주요 리스크 요인입니다.
저자 소개 및 집필 배경
『트럼프는 김정은에게 무엇을 원하는가』의 저자 김동기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미국 코넬대학교 로스쿨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뉴욕주 변호사 자격도 갖춘 국제 문제 전문가입니다. 그는 국제재무분석사(CFA) 자격과 함께 한국IT벤처투자 미국지사장, 살리스파트너스 대표 등을 역임하며 폭넓은 실무 경험을 쌓았습니다. 현재 《아시아 경제》에 국제 정세 관련 칼럼을 기고하며, 『지정학의 힘』, 『달러의 힘』 등의 저서를 통해 거시적인 시각과 역사적 맥락 속에서 한국을 둘러싼 정치, 경제, 외교, 안보 역학관계를 분석해왔습니다.
이 책은 2025년 2월 17일 초판 발행되었으며, 부제는 "트럼프 2.0시대, 한반도 지정학"입니다. 저자는 트럼프 2기 정부 시대에 한반도 정세 변화를 단순히 위기로만 볼 것이 아니라, 냉철한 분석과 전략적 외교를 통해 새로운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추천 대상 및 집필 의의
이 책은 국제 정세 및 외교 분야 종사자, 복잡한 한반도 국제 관계를 이해하고 싶은 일반 독자, 정책 입안자 및 언론인, 그리고 국제 정치 및 외교 분야 학생 및 연구자 등 폭넓은 독자층에게 유용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존의 북미 관계를 '적대와 대립'이라는 고정된 프레임으로만 바라보던 시각에서 벗어나, 트럼프의 대북 접근을 중국 견제라는 미국의 전략적 이익과 연결해 설명하는 새로운 통찰을 제공합니다. 또한, 한국이 이념이 아닌 실리를 중심으로 국익을 추구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메시지를 강력하게 던져주고 있습니다.
트럼프 신정부 시대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속에서, 이 책은 트럼프의 대북 관심이 오히려 한국에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논리적인 주장을 펼칩니다. 무엇보다 트럼프가 김정은을 원하는 진짜 속내를 "중국 견제"라는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초점을 맞춰 분석함으로써, 기존의 피상적인 해석을 뛰어넘는 심도 있는 이해를 돕습니다. 또한, 북한과 중국 사이의 역사적 불신과 균열을 명확히 보여주어, 한국이 이러한 지정학적 힘의 공간을 주체적으로 활용하여 남북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현실적이고 능동적인 대응 전략을 모색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강력히 추천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