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가치가 4거래일 연속 소폭 상승하며 154엔선을 상회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제조업 경기가 시장 기대를 하회하며 달러 강세 압력이 일부 상쇄되었습니다.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과 제조업 지표 둔화라는 상반된 신호가 혼재하며 환시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3일 오후 4시 현재(미 동부시각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54% 상승한 154.195엔에 거래되었으며,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 역시 0.060% 오른 99.871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달러 강세는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연준 금리 인하 불확실성 고조, 매파적 발언 잇따라 🗣️
최근 연방준비제도(Fed) 주요 인사들의 연이은 매파적 발언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더욱 낮추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10월 FOMC에서 금리 동결을 지지하며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두 총재 모두 내년부터 FOMC 투표권을 갖게 되어 이들의 의견은 향후 통화정책 결정에 더욱 무게를 실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역시 "노동시장보다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며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를 드러냈습니다. 리사 쿡 연준 이사 또한 10월 FOMC에서의 금리 동결이 적절했음을 인정하면서도, 12월 금리 결정에 대해서는 "앞으로의 정책은 미리 정해진 경로 위에 있지 않다"고 언급하며 불확실성을 시사했습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고문 출신인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과도하게 긴축적이라며 추가적인 금리 인하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연준 내부에서는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며 시장 참여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미국 제조업 경기 둔화, 달러 강세 제한 요인으로 작용 📉
이러한 매파적인 연준 분위기 속에서도 달러 강세 압력을 일부 상쇄시킨 것은 미국의 제조업 경기 지표였습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7을 기록하며, 직전 월인 9월(49.1)보다 0.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49.5)를 하회하는 결과로, 미국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에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실제로 장중 99.988까지 올랐던 달러인덱스는 미국 제조업 PMI 지표 발표 이후 99.737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소폭 반등하여 장 후반 99.8대에서 움직였으나, 제조업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입니다.
미국과는 대조적으로, 유로존의 제조업 경기는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과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이 발표한 10월 유로존 제조업 PMI 확정치는 50.0으로, 예비치 및 시장 전망치와 일치했습니다. 이는 유로존 제조업 경기가 침체를 벗어나 매우 미세한 회복의 싹을 틔우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 달러-엔 환율: 154.195엔 (전장 대비 0.054% 상승)
- 달러인덱스(DXY): 99.871 (전장 대비 0.060% 상승)
- 유로-달러 환율: 1.15195달러 (전장 대비 0.053% 하락)
- 역외 달러-위안(CNH): 7.1263위안 (전장 대비 0.039% 상승)
- 파운드-달러 환율: 1.31392달러 (전장 대비 0.021% 상승)
이에 따라 유로-달러 환율은 1.15195달러로 전장 대비 0.053% 하락했으며, 역외 달러-위안(CNH)은 7.1263위안으로 0.039% 상승했습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1392달러로 0.021% 소폭 올랐습니다.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 주목, 향후 방향성 결정될까? 🔍
시장은 곧 다가올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6일에는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이 금리 결정에 나섭니다. 최근 발표된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완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BOE가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처럼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경제 지표의 엇갈리는 신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와 중앙은행 관계자들의 발언을 면밀히 주시하며 포지션을 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용어 설명: 달러인덱스(DXY)란?
달러인덱스(DXY)는 미국 달러의 가치를 주요 6개국 통화(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 대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이 지수는 미국 달러의 국제적인 강세 또는 약세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