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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뉴욕채권] 日·佛 국채 금리 급등, '베어 스팁' 장기물 낙폭 확대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채권] 日·佛 국채 금리 급등, '베어 스팁' 장기물 낙폭 확대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10-07 | 수정일 : 2025-10-07 | 조회수 : 991


[뉴욕채권] 日·佛 국채 금리 급등, '베어 스팁' 장기물 낙폭 확대
핵심 요약
미국 국채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프랑스와 일본의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중장기물 낙폭이 확대되며 수익률 곡선은 '베어 스티프닝'을 나타냈습니다. 프랑스의 총리 사임과 일본의 적극 재정 정책 추진 예상은 주요국 재정 불안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20bp 상승한 4.162%를 기록했으며,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56.5bp로 확대되며 장단기 금리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이는 향후 금융 시장에 잠재적인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미국 국채 가격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중장기물에서 더 큰 낙폭이 관찰되며 국채 수익률 곡선이 '베어 스티프닝' 현상을 보였습니다. 이는 프랑스와 일본에서 발생한 국채금리 급등의 여파가 미국 국채 시장으로까지 번진 결과로 분석됩니다. 프랑스의 잦은 총리 교체와 일본의 적극적인 재정 정책 추진 가능성이 주요국 재정의 불안정성과 압박에 대한 우려를 키우며 시장 참여자들의 위험 요인으로 평가되었습니다.

프랑스 정정 불안, 국채 금리 도미노

현지 시간 6일 오후 3시 기준, 뉴욕 채권 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20bp 상승한 4.162%로 마감했습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 역시 2.50bp 오른 3.597%를 기록했습니다. 장기물인 30년물 국채금리는 4.50bp 상승한 4.75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러한 금리 상승으로 인해 10년물과 2년물 간의 금리 차이는 전날 54.8bp에서 56.5bp로 확대되며, 이른바 '베어 스티프닝' 흐름을 명확히 했습니다. 국채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이는 관계에 있음을 감안할 때, 이는 국채 가격의 하락을 의미합니다.

총리 사임과 금융 시장의 반응

프랑스에서는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가 취임 27일 만에 사임하는 사건이 발생하며 정치적 불안감이 고조되었습니다. 이는 2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총리가 5번이나 교체되는 초유의 사태로, 프랑스의 정치적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습니다. 르코르뉘 총리는 재정 적자 축소를 위한 긴축 재정을 추진했으나 야당과 국민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는 사임 발표 연설에서 각 정당의 이기적인 행태를 맹비난하며 프랑스 정국의 심각한 분열상을 드러냈습니다.

총리 사임 소식은 즉각적으로 프랑스 국채 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날 프랑스 국채금리는 중장기물이 일제히 9bp 안팎으로 급등했다가 다소 진정되어 6bp 수준의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프랑스 국채금리의 급등은 독일, 영국 등 주요 유럽 국가의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곧바로 미국 국채 시장에도 파급 효과를 미쳤습니다. 특히 프랑스의 정국 불안으로 인해 독일과의 국채 스프레드(금리 격차)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습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잭 앨런-레이놀즈 유로존 부문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프랑스의 국채 스프레드가 오늘 오전 이탈리아를 웃돌았지만, 민간 부문의 자금 조달 여건이 국가 차입 비용 상승과 무관하게 오르지 않을 수도 있다"며,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그렇더라도 정국 불안은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과 조기 총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프랑스발 국채 시장의 혼란은 더욱 가중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본의 새 리더십, 재정 확대 우려

한편, 일본에서는 '아베노믹스' 계승을 표방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집권 자민당 총재로 선출되었습니다. 그는 적극적인 재정 정책 추진과 적자 국채 발행 확대도 감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일본 국채 시장, 특히 장기물 금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본 국채 금리 동향 (6일,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 30년물 국채금리: 13.75bp 상승한 3.293%
  • 40년물 국채금리: 14.65bp 급등한 3.533%

일본 국채 시장에서 장기물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새로운 총리의 적극적인 재정 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과 우려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골드만삭스는 "일본 국채(JGB)에 10bp 규모의 개별적 충격이 발생할 경우, 통상 미국·독일·영국의 금리에 2~3bp 정도의 상승 압력이 이어진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이는 향후 며칠간 다른 주요 선진국 국채 시장에서도 완만한 금리 상승 위험이 존재함을 시사한다"고 진단하며, 일본발 금리 상승의 파급 효과를 경고했습니다.

미국, 셧다운 장기화 속 관망세

미국은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정지(셧다운) 상태가 장기화되면서 뚜렷한 경제 재료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의회 양당의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으며, 백악관은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연방 공무원 해고를 시작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내부적인 불확실성은 국제 금융 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용어 설명: 베어 스티프닝(Bear Steepening)이란?
국채 수익률 곡선이 가파르게 변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특히 '베어 스티프닝'은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하여, 수익률 곡선이 위쪽으로 더 가파르게 올라가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향후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 상승이나 경기 침체 우려 등과 연관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프랑스의 정치적 불안정과 일본의 재정 확대 정책 예상은 전 세계 채권 시장에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미국 국채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프랑스의 조기 총선 가능성과 일본의 새로운 재정 정책 방향은 향후 유럽 및 글로벌 채권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주요 리스크 요인입니다.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인한 미국 내부의 경제적 불확실성 역시 국제 금융 시장의 불안 심리를 부추길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지정학적 및 경제적 리스크 요인들을 면밀히 주시하며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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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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