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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뉴욕증시] 반도체 고율 관세 우려에 기술주 '휘청'…다우는 소폭 상승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증시] 반도체 고율 관세 우려에 기술주 '휘청'…다우는 소폭 상승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08-16 | 수정일 : 2025-08-18 | 조회수 : 0


[뉴욕증시] 반도체 고율 관세 우려에 기술주 '휘청'…다우는 소폭 상승
핵심 요약
1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소폭 상승했으나, 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하락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 언급으로 기술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특히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버크셔 해서웨이의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 지분 매집 소식에 UNH 주가가 급등하며 다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7월 미국 소매 판매는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이미 주가 상승폭이 컸던 만큼 시장에 추가적인 모멘텀을 제공하지는 못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5일(미국 동부시간) 거래를 마친 주요 주가지수가 혼조 양상을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후 철강 및 반도체에 대한 고율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밝히면서 기술주, 특히 반도체 관련 섹터에 하방 압력이 거세게 작용했습니다. 반면,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국 최대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의 지분을 꾸준히 매집해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UNH 주가가 급등했고, 이는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7월 소매 판매는 무난… 그러나 시장 반응은 냉담 📊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7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5% 증가한 7천263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특히 6월의 소매 판매 증가율이 기존 0.6%에서 0.9%로 상향 조정되면서 시장에는 긍정적인 심리가 작용하는 듯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자동차,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 판매(컨트롤 그룹) 역시 전월 대비 0.5%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0.4% 증가를 웃돌았습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산출에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는 만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일부 반영하는 수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과가 이미 소비자 물가 지수(CPI) 및 생산자 물가 지수(PPI) 발표 이후 주가지수가 상당폭 상승한 상황에서 시장의 추가적인 상승 재료로 작용하지는 못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미 발표된 경제 지표에 대한 반응을 소화한 상태였으며, 새로운 강세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국면이었습니다.

트럼프 발언에 반도체 섹터 '발칵' 📉

이날 시장의 가장 큰 하방 압력 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러 가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다음 주 또는 다음다음 주에 철강과 반도체 칩에 대한 관세를 설정할 것"이라며, "일정 기간 후에는 매우 높게 설정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일부 언론은 반도체 관세가 최대 300%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으며, 이러한 소식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이러한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한 진위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매도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2.26% 급락했으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단 3개 종목만이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특히 엔비디아, 브로드컴, ASML, AMD 등 주요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1% 안팎으로 하락했으며,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실적 전망 악화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14%나 급락하는 극심한 약세를 보였습니다.

업계 분석가 B씨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글로벌 공급망에 큰 불확실성을 야기하며, 특히 반도체 산업에 미칠 영향이 지대할 것"이라며, "잠재적인 고율 관세는 생산 비용 상승과 국제 무역 마찰 심화로 이어질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UNH 급등에 다우 지수는 사상 최고치 경신 📈

한편,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6개월간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국 최대 보험사이자 헬스케어 기업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의 지분을 조용히 매집해왔다는 소식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UNH의 주가는 이러한 매집 소식에 힘입어 12% 급등했으며, 이는 UNH가 편입된 다우 지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UNH는 최근 몇 년간 의료비 지출 증가로 인해 주가가 고점 대비 약 절반 수준으로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분 매집 소식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집중시켰으며, 향후 회사의 실적 개선 및 주가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의료 건강 업종은 UNH의 상승에 힘입어 1.65% 상승했으며, 필수소비재, 부동산, 통신서비스 업종도 소폭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금융 업종은 1%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주요 지수 및 종목 변동률
지수/종목종가전일 대비등락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44,946.12+34.86+0.08%
S&P500지수6,449.80-18.74-0.29%
나스닥종합지수21,622.98-87.69-0.40%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급등-+12%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2.26%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14%

소비 심리 위축 및 수입 물가 상승 압력 ⚠️

긍정적인 소매 판매 수치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는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8월 소비자 심리 지수 예비치는 58.6으로 집계되어, 전월 확정치인 61.7과 시장 전망치 62를 모두 하회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경제 상황에 대해 더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수입 물가는 전달 대비 0.4% 상승하며, 6월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되었고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이는 수입 원자재 및 상품 가격 상승이 전반적인 물가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이러한 물가 압력에 대한 우려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다소 조정되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 25bp 인하 확률은 84.8%까지 낮아졌습니다.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약화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26포인트(1.75%) 오른 15.09를 기록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했습니다.

💡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와 시장의 향후 과제
7월 수입 물가 상승과 견조한 소매 판매 지표는 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시장은 앞으로 발표될 경제 지표와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더욱 주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반도체 관세 이슈가 현실화될 경우, 이는 기술주 전반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키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문가 전망: 8월·9월 계절적 비수기에도 상승 여력은?

인프라스트럭쳐캐피털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햇필드 최고경영자는 "AI 붐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장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에, 8월과 9월은 통상적으로 끔찍한 계절성에도 불구하고 S&P500 지수가 하락할 가능성은 작다고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AI 기술 발전과 연준의 통화 정책 완화 가능성이 시장의 주요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 불확실성과 예상보다 높은 수입 물가 상승률은 시장의 상승 탄력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거시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변수를 면밀히 주시하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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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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