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금가격] 美 셧다운 불확실성에 1% 상승

핵심 요약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정지(셧다운)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1% 이상 상승했습니다. 셧다운으로 인해 경제 지표 발표가 중단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금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셧다운이 지속될수록 금 가격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정지(셧다운) 사태가 지속되면서 국제 금 가격이 1% 이상 상승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공화당과 민주당 간의 임시 예산안(CR)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셧다운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는 금 시장에 꾸준한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셧다운 장기화, 금 가격 상승 견인

현지시간 3일 오후 12시 30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5)은 전장 대비 38.90달러(1.01%) 오른 트로이온스(1ozt)당 3,907.00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미국 정부의 셧다운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임시 예산안 타결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경제 지표 발표 중단, 불확실성 증폭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셧다운 사태를 민주당의 책임으로 돌리며, "미국 경제 재도약의 중대한 국면에서 핵심 경제 데이터 공개가 중단돼, 기업과 정책 결정자, 가계, 금융시장이 '눈 가리고 비행'하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실제로 미 노동부는 셧다운으로 인해 당일 발표 예정이었던 월간 고용보고서 발표를 연기했습니다. 이처럼 경제 관련 정보의 흐름이 막히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짐 와이코프 (킷코 메털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셧다운 상태는 금 시장에는 꾸준히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주말 동안 깜짝 합의가 이뤄져 재개된다면 아마도 약세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실질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전망의 시너지

UB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금 가격 상승의 또 다른 요인으로 미국의 실질 금리 하락과 광범위한 달러 약세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실질 금리가 하락하면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르는 기회비용이 낮아져 투자 매력이 증가합니다. 또한, 달러 가치 하락은 달러로 표시되는 금의 가격을 상대적으로 낮추는 효과를 가져와 금 가격 상승에 더욱 힘을 싣고 있습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UBS는 이러한 요인들을 바탕으로 향후 몇 달간 금 가격이 4,2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셧다운 사태가 예상보다 빠르게 타결될 경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면서 금 가격 상승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시장은 정부의 임시 예산안 협상 결과와 미국 연준의 향후 통화 정책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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