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8-25 | 수정일 : 2025-08-25 | 조회수 : 13 |
핵심 요약
15년차 베테랑 기자가 '실버산업전문가포럼'에서 소개될 진재근 선생님 주관의 『시니어 비즈니스 스쿨』을 조명합니다. 2003년 창립 10주년 기념으로 출간된 이 책은 13년 전 이미 앞서가는 실버 산업 관련 키워드를 담고 있으며, 7,5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실버산업전문가포럼의 노력을 보여줍니다. 급변하는 고령화 사회에서 시니어 비즈니스의 현재와 미래 전망, 다양한 산업 분야의 동향, 그리고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다각도로 분석합니다.
매주 금요일, 독서 포럼에서는 새로운 인사이트를 나누는 귀한 시간이 마련됩니다. 이번 주, 강규남 대표는 진재근 선생님이 주관하는 포럼에서 『시니어 비즈니스 스쿨』이라는 제목의 책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2003년 3월, 창립 10주년을 기념하여 출간된 이 책은 13년 전 당시에도 매우 앞서가는 키워드와 통찰을 담고 있어, 다시금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함께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본 기사는 이 책과 함께 관련 포럼의 활동을 조명하며, 우리 사회의 중요한 화두인 '실버 산업'과 '시니어 비즈니스'의 현재와 미래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자 합니다.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비영리 민간단체인 실버산업전문가포럼은 현재 약 7,500명의 회원이 왕성하게 활동하며 실버 산업의 건전한 육성과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포럼은 회원 및 회원사 간의 친목 도모와 정보 교류를 바탕으로, 실버 산업 관련 서비스 및 기술 지원, 그리고 전반적인 연구 활동을 통해 실버 산업 진흥이라는 뚜렷한 목적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워크샵, 정기모임, 분과모임, 세미나, '실버산업인의 밤'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꾸준히 활동하며, '노후에도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핵심 요약
실버산업전문가포럼은 7,500여 명의 회원을 기반으로 실버 산업 육성과 발전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노후의 풍요로운 삶을 위한 사회적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참석자들의 발표 내용 또한 흥미로웠습니다. 13명의 발표자는 여행, 의류, 음식,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시니어들의 주요 소비 경향을 분석했습니다. 특히, 여가 공간으로서의 카페와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카페 프랜차이즈가 주목받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김계순 씨는 디지털 기기와의 친화력을 높이는 방법, 유튜브를 통한 음악 감상, 그리고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는 '충만한 신중년'의 모습을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98%가 더 일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으며,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온라인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디지털 세대'로서의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김이진 씨는 시니어 산업의 전망을 '블루오션'으로 규정하며, 인구 구조 변화와 사회 시스템의 선순환적 기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출판, 교육 강좌, 휴센터 등을 통한 성숙한 사회 구축과 기술 개발 시스템의 산업화 및 보급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현대화와 노인의 지위가 반비례하는 현상 속에서, 노인의 고통(빈곤, 병고, 고독, 무위)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며, 신체적·정신적 변화에 맞는 실버타운 공간 계획의 중요성을 제기했습니다.
박영란 (강남대 실버산업학부 교수)는 "고령화 사회에서 시니어 비즈니스는 단순한 소비 시장을 넘어, 사회 시스템 전반의 혁신을 요구하는 분야"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택환 씨는 시니어 비즈니스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며, 시설 및 재가 요양 서비스, 고령 친화 의약품, 식품, 용품, 금융 산업, 주거, 여가 산업, 문화(영화, 음악, 공연) 등 다양한 분야의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국제 표준화 동향 대응 및 실버 산업 R&D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2020년 약 125조 원으로 추정되던 시장 규모는 2030년 1,269만 명(24.3%), 2060년에는 1,762만 명(40.1%)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85세 이상 초고령 인구는 2010년 37만 명에서 2060년 448만 명(전체의 25.4%)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주요 데이터: 한국 고령화 추이 및 시니어 산업 전망
2020년 시니어 산업 시장 규모 (추정): 약 125조 원
2030년 65세 이상 인구: 1,269만 명 (전체 인구의 24.3%)
2060년 65세 이상 인구: 1,762만 명 (전체 인구의 40.1%)
2060년 85세 이상 초고령 인구: 448만 명 (전체 인구의 25.4%)
손웅익 씨는 '어디서 살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신문활용교육 지도사로서 시니어들의 평생학습과 활동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송은옥 씨는 노인을 위한 교육 및 실버 공익형 사회 활동 지원, 시니어 NIE(신문활용교육) 지도사 과정, 강사 양성, 자서전 쓰기 교육 등이 중요한 소비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심우정 씨는 실버타운과 '어른 세상' 컨설턴트로서 문화적 노화, 2차적 노화, 기능적·감정적 노화에 대한 주변 환경과의 조화, 그리고 유료 양로 시설의 현황을 분석했습니다. 국내 최초의 실버타운인 유당마을(1988년)과 삼성생명 노블카운티(2001년) 사례를 들며, 향후 실버타운 프랜차이즈의 출현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현재로서는 그 구체적인 형태가 명확히 나타나지 않았다고 진단했습니다.
유규종 씨는 여가 활동과 걷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의지력 약화, 수동적·내향적 성향, 우울증, 보수적·과거지향적 태도, 자신감 결여 등 노화에 따른 심리적 변화와 이에 따른 호르몬 변화, 보유 건물 및 유산 집착 경향 등을 분석했습니다. 정인호 대표이사는 친화용품 산업 동향과 간병 로봇 산업, 그리고 황혼 이혼 증가(1996년 12만 2,811가구에서 2010년 50만 1,800가구)와 우울증, 고독사 문제, 애완용 로봇(물개 로봇 파로 등) 활용, 보행 보조 로봇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일본의 1인 가구 증가 현황과 복지용 구매 품목을 비교했습니다.
조한종 씨는 글로벌 시니어 비즈니스 트렌드로 지역사회 기반 프로그램, 평생교육, 성적소수자와 고령화, 종교와 영성, 베이비붐 세대, 장수 경제, 틈새시장(주택 리모델링, 주거, 요양, 교통, 생활 인프라 개선, 가족 돌봄) 등을 제시하며 인사이트를 공유했습니다.
최성은 씨는 최첨단 의료기기, 재활 기기, 실버 용품과 IT 기술 접목의 아이디어를 제안했습니다. 특히 가상현실(VR) 연동 미세 근력 조절 운동기기 개발 및 콘텐츠 개발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현재 많은 아이디어들이 실제로 사용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최학회 대표는 건강, 현금 흐름,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SNS 공동체 프로그램 모델, 금융기관 시니어 멤버십, 외로움 해소를 위한 가족 모델의 신뢰 구축 및 감성적 접근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회원빌 대표 황현숙 씨는 필요한 서비스를 '영올드'(독립 시기, 일반 주택), '미들 올드'(고령 친화 주택, 주거 서비스), '올드 올드'(요양 시설, 요양 병원) 단계별로 분류하며, 액티브 시니어로서 노후에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소통과 시간 마케팅, 최첨단 재활 용품 등 다양한 분야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고령화 사회의 심화는 시니어 관련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예고하지만, 동시에 사회 시스템의 변화, 새로운 기술의 도입, 그리고 개인의 복합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맞춤형 서비스 개발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특히,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시니어 세대의 디지털 격차 해소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사회적 지원 시스템 구축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시니어 비즈니스 스쿨』에서 제시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전문가들의 통찰은 나이가 들어도 삶의 질을 유지하고 더욱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와 기기가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서비스들을 통해 삶이 이어지고, 더 깊어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배움에 대한 열정입니다. 배움이 곧 젊음과 늙음을 구분하는 기준이며, 배우고 독서하는 한 우리는 결코 늙지 않는다는 미국 물리학자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로잘린 서스먼 알로의 말이 깊은 울림을 줍니다. 시니어 비즈니스는 단순히 소비 시장을 넘어, 삶의 전반에 걸친 혁신과 성장을 이끄는 동력입니다.
(gurcks1785@gmail.com)